2004년, 한국의 대표 흑인음악 미디어 ‘리드머(www.rhythmer.net)'에서 ’올해의 한국 힙합 앨범‘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1집 [Heavy Bass]로 힙합다운 힙합을 보여주고, 증명했던 힙합 씬의 돈키호테 ! P-Type The Big Cat !
약 2년여의 공백기 끝에 Big Cat이 다시 정글로 돌아온다.
가슴에 품고 살아 온 열 송이 불꽃 [Soulfire] !
초도 한정 금장씨디와 디지팩의 맥시 싱글 9/7 발매예정 !!!
이번 맥시 싱글(Maxi-Single) [Soulfire]에서도 P-Type은 여전히 힙합이라는 문화에 대한 고찰과 스킬에 있어서 단단함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특유의, 모음의 유사성과 어절의 조합을 이용한 라이밍 기법을 바탕으로 그는 더욱 견고하게 라임의 성을 쌓고 있으며, 그의 랩에는 실력으로써 증명된 자신감이 넘쳐흐른다.
그리고 이런 P-Type의 곁에는 남다른 감각을 지닌 프로듀서 Primary와 앞날이 기대되는 신예 프로듀서 Simo가 함께 보폭을 맞추고 있다.
이미 가리온의 ‘무투’라는 곡으로 놀라운 감각과 실력을 인정받았던 Primary가 선사한 이번 싱글의 타이틀곡 ‘Soulfire'는 ‘무투’의 연장선상에 있으면서도 그보다 더욱 진보한 곡의 전개와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특히, 곡 후반부에서 연출된 웅장하고 드라마틱한 전개는 전보다 더욱 거칠게 포효하는 P-Type의 랩과 어우러지며 압권을 이룬다.
Primary가 선사한 또 다른 신곡 ‘부메랑’ 역시 타이틀 트랙 못지않은 충만한 음악성을 과시한다.
Primary의 주된 음악적 소스 중 하나인 일렉기타 리프가 애잔함을 연출하는 가운데, 차분하게 내뱉는 P-Type의 랩 속에는 옛날과 오늘날의 힙합 씬에 대한 씁쓸함과 희망이 공존하고 있다. 오랜 기다림 끝에 귀로 맛보는 그의 새로운 싱글 퍼레이드의 마지막은 지난 2004년 많은 힙합 팬에게 사랑받았던 ‘돈키호테’의 리믹스가 장식한다. 앞서 언급했던 신예 뮤지션 Simo가 원곡의 서정성만을 이어받아 완전히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낸 이번 ‘돈키호테’의 리믹스 버전은 지난날의 감동을 이어가기에 전혀 모자람이 없을 듯하다.
이제 P-Type이 가슴 속에 품고 살아 온 불꽃을 피울 점화 준비는 완료됐다.
힙합에 대한 열정으로 자신을 연소시키는 그의 새로운 발걸음에 우리가 동참할 일만 남았을 뿐.
이제 곧 한국 힙합 씬은 태양보다 뜨겁지만, 결코 몸을 해하게 하지는 않는 Soulfire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 강일권 (대한민국 대표 흑인음악 미디어 ‘리드머’ 편집장)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