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향한 첫 울음소리 “First Voice"
신인가수 태원의 1집 앨범 “First Voice"는 세상을 향해 내딛는 첫 번째 울음 소리이다. 그의 목소리는 신생아의 첫 울음소리처럼 벅차고 격정적이다. 또 그의 노래하는 감성은 사랑을 갈망하는 젊은 베르테르를 닮았다. 그가 담아낸 “First Voice" 12곡에는 짧은 인생동안 느낀 사랑의 설레임과 아픔, 그리고 열정이 그대로 묻어나 있다. 거칠면서도 부드러운 보컬링은 그의 풍부한 음악적 감성을 쉽게 흘려들을 수 없게 한다.
앨범의 한 트랙 트랙마다 감상해 보면 최선과 열정을 다한 노력의 결과가 영력히 드러난다. ‘욕심’은 가요계에 조심스레 문을 두드리는 태원의 첫 번째 곡으로 쉽고 부드러운 멜로디와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타이틀 곡인 ‘여자야’는 그의 1집 앨범 “First Voice"를 대표하는 곡으로 웅장한 스케일에 사랑의 감정을 솔직 담백한 가사로 그려낸 발라드 곡이다. 그는 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절망적인 사랑의 극단에서 느낀 아픔을 부드러운 어조로 그녀내고 있다. 어쿠스틱하면서도 클래식한 편곡. 그리고 웅장함을 더하는 보컬링과 악기구성이 더해져 세상에 내딛는 그의 울음을 더욱 우렁차게 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실력있는 뮤지션들의 참여로 그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짙은 향수를 불러내는 하림의 아코디언, 하모니카 연주와 보컬팀 4men의 코러스로 한층 더해진 풍성함. 그리고 올 상반기 최고의 히트곡 ‘그 남자 그 여자’의 vibe 윤민수의 곡 참여로 트랜디하면서도 컬러링한 12곡의 사랑의 세레나데가 가을의 여유로움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이다.
하림은 vibe 윤민수와 호흡을 맞춘 ‘유리잔’, ‘그렇게 겪고도 모릅니까..’에서 아코디언과 하모니카 연주로 감성적인 곡의 완성도를 더하였다. 두 곡 모두 태원의 높은 음악적 이해와 격정적인 보컬링과 코러스가 돋보이는 곡으로 윤민수와 하림 두 사람의 오랜 음악적 공감과 테크니컬한 프로듀싱이 이루어낸 작품이다.
듀엣곡인 ‘해바라기’는 사랑의 감정을 해바라기로 의인화하여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매우 거칠면서도 강렬한 보컬링이 아름다운 가삿말과 섬세한 여성미와 어울어져 이번 앨범의 음악적 감수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곡이라 하겠다.
가을의 문턱에서 만난 태원. 그의 첫 울음소리는 올 가을 대중음악계를 더욱 진한 단풍으로 물들게 할 것임에 틀림없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