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낀 화투판에서 전문도박꾼들에게 속아 돈을 잃은 천방지축청년 고니는 돈을 되찾기 위해 타짜가 되기로 결심하고, 우연인 듯 필연처럼 만난 전설의 타짜 평경장에게서 가르침을 받는다. 그리고 잃었던 돈의 다섯 배를 따면 화투를 그만둔단 맹세와 함께 타짜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타짜가 된 고니는 평경장을 통해 도박판의 꽃, 설계자 정마담을 만나고, 커져 가는 욕망을 이기지 못한 채 그녀와의 화려한 삶을 택해 부귀영화를 누리게 되나, 악하지 못한 고니의 본성은 또다시 그를 다른 길로 이끈다. 결국, 고니는 평경장에 이어 정마담과도 각자의 길을 가기에 이른다. 이후 인간적인 타짜 고광렬을 만나 함께 전국의 화투판을 휩쓸던 고니는 자신을 이 세계로 이끈 장본인을 찾아 드디어 복수에 성공한다. 한편, 고니에 대한 소문을 들은 죽음의 타짜 아귀는 정마담을 미끼로 해 고니를 죽음의 한 판으로 불러들이는데… 이보다 더 화려할 순 없는 최고의 고수들이 모인 한 판, 물러설 곳 없는 꽃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원작의 힘>
[타짜]는 허영만,김세영의 만화 [타짜]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타짜]는 1999년부터 4년간 스포츠조선에 연재되며 큰 인기를 모은 만화. 최고의 경지에 오른 전문도박사를 일컫는 은어인 '타짜'란 단어를 전면에 내세운 이 만화는, 타짜들 간의 심리전이 만들어내는 숨막히는 긴장감이 단연 백미! 만화의 인기와 함께 영화화 소문도 끊이질 않았던 [타짜]가 2006년 드디어 스크린에서 그 포문을 열었다!
<음악의 힘>
음악을 맡은 장영규는 어어부 프로젝트를 거쳐 달파란시나위, H2O, 삐삐밴드, 삐삐롱스타킹, 방준석유앤미블루, 이병훈도마뱀, VOY으로 구성된 음악창작집단 복숭아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달콤한 인생', '복수는 나의 것', '소년 천국에 가다', '강적' 등 수십여편의 영화음악을 작업했으며, 2005년에는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스페인의 '시체스 영화제'에서 '달콤한 인생'달파란, 장영규 공동작업으로 아시아권 영화 최초로 '영화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타짜 OST에서는 마림바, 비브라폰, 탐탐, 색소폰 등 미니멀한 악기를 이용한 절제미와 세련미 넘치는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으며, 한대수가 부른 엔딩크레딧을 비롯, 영화속 박무석이 노래방씬에서 사용되었던 <불나비>가 수록되어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