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빅마마의 여전히 아름다운 음악 - 이 세상을 감싸 안는 감성 보컬
한국 R&B의 대표적인 여성 그룹 빅마마가 근 1년 만에 새로운 앨범을 가지고 우리 곁에 돌아왔다. 더욱 안정되고 사색적인 모습으로 재도약한 이번 앨범은 멤버 각자의 스타일을 깊이 이해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공유함으로써 가수로서, 그리고 하나의 인격체로서의 새로운 변화를 시작하는 기념비적인 앨범이다.
빅마마 3집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FOR THE PEOPLE]이라는 앨범 타이틀명처럼 '사람'이기에 가질 수 있는 근원적 고통에 대해서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노래하며, 이 세상을 향해, 또는 그 누군가를 향해 하고 싶었던 얘기들을 마음껏 쏟아낸다. 인류애를 담은 휴머니스트의 색채가 강하게 드러나는 노래들을 통해 과거 또는 현재의 시련과 고통의 시간들을 이겨내는 원동력이 자신 스스로에게서 나오는 것임을 계속해서 말하고 있다. 빅마마의 3집 앨범은 편안하고 따스한 분위기 속에서 함께 고통을 나누고 희망을 얘기하는 공통의 주제로 더욱 큰 공감을 이끌어 낸다.
당당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타이틀 곡, 'NEVER MIND'
3집 'FOR THE PEOPLE' 은 빅마마 멤버 각자가 자신의 음악적 역량에 더욱 집중하여 원숙한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빅마마 3집 앨범 'FOR THE PEOPLE' 의 타이틀곡 'NEVER MIND'는 경쾌하게 시작되는 곡의 도입부에서 곡이 끝나는 순간까지 듣기만 해도 저절로 리듬을 타게 되는 빠른 비트의 곡이다. 가을 한복판에 들려올 빅마마의 슬픈 R&B 발라드를 기대했던 대중들의 허를 찌르는 타이틀 선곡인 한편, 빠른 곡에 더욱 잘 어울리는 빅마마의 풍부한 보컬로 세상의 아픔과 시련을 이겨내자는 희망적인 내용의 가사를 잘 표현해내는 곡이다. 'NEVER MIND'는 'BREAK AWAY2003', '여자2005' 등으로 빅마마와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는 유명 작곡가 이현정의 작품으로 경쾌하면서도 섬세한 멜로디 라인은 그 오랜 인연만큼 빅마마의 파워풀한 가창력과 잘 어울린다. 이 외에도 가수 이적이 직접 작사, 작곡하여 빅마마의 신연아에게 선물한 곡인 '언니'와 이현정이 작곡한 '이별, 그 후', 예쁘고 여성스러운 멜로디로 빅마마 멤버들이 즐겁게 녹음했다는 '사랑, 날개를 달다', 보사노바의 느낌을 가볍게 살린 '기분 좋은 날' 등 3집 앨범에 수록된 곡 하나하나가 듣는 이의 귀를 잡아두는 매력을 지녔다. 또한 빅마마 멤버 각자의 매력과 개성을 살린 솔로곡 '모두 용서한다-짓밟힌 꽃송이를 위해'신연아, 'CALLING'이지영, '연捐'이영현, '사랑을 외치다'박민혜 등을 통해서 더욱 성숙한 빅마마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