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퓨전재즈밴드 ‘모이다’의 안병범이 서포트 드러머로 참여하고 있다. 타이틀곡인 ‘기다린다’는 감성적인 멜로디와 부드러운 김정환의 보컬이 매력적인 곡으로 봄과 함께 찾아오는 시작을 기다리는 마음을 노래하고 있다.
재즈계의 거장 허비 행콕의 1965년 작과 동명인 ‘Maiden Voyage’는 넘실거리는 듯한 리듬이 인상적인 곡이며 ‘Rainy Day’는 이들 특유의 풍부한 감수성을 느낄 수 있다. 어쿠스틱 사운드를 주조로 한 미씽 아일랜드의 음악은 특정한 스타일보다 섬세하고 풍부한 감수성으로 먼저 다가온다. 그래서 자칫 가요도, 재즈도 아닌 모호한 음악으로 흘러버릴지 모른다. 하지만 이들의 음악은 듣는 이들의 마음을 투영해 들리는 대로, 느껴지는 대로 함께 하고 있는 것으로 만족한다.
대중음악의 식상함과 재즈-클래식의 난해함에 고개를 저었던 이들에게는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감성적인 음악으로 매력을 더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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