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음악은 첨 들어봤다. 엊그제 봤던 인권이형 사랑해요 공연서.Skirt dancing이라는 곡이랑 이 곡이랑 느낌이 좋아서 검색해봤다는.뭄바트랩이라는 밴드 이름이 이런 뜻이었구나. Skirt Dancing이라는 노래가 주는 느낌과 밴드 이름이 참 잘 맞고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머리에 더듬이같은 걸...
가슴 음반 가이드를 쓰기 시작하면서부터 국내 음반을 더 빨리, 더 오래 듣게 되었습니다. 가슴 음반 가이드의 코멘트는 길어야 대여섯줄에 불과하지만 그 짧은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적어도 다섯 번 이상 음반을 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음반이 어떤 메세지와 음악적 장단점을 가진 음반인지 대강이라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예전같으면 두세번 듣고 말았을 음반도 몇 번씩 더 듣고 핵심적인 이야기만을 뽑아 쓰기 위해 골몰하는 일은 나름 즐겁고 나름 어렵습니다. 신보들을 빨리 주의깊게 듣는 일은 즐겁지만 일주일 사이에 대여섯장의 음반을 대여섯번찍 반복해서 듣다보면 거기에 뺏기는 시간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장 핵심적인 이야기를 가슴 음반 가이드에 쓰다보니 리뷰에 써야 할 말들을 미리 다 풀어놓는 셈이 되어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