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것이다.
[Go! On!] 가슴이 터질 때까지 달리Go 달려라.
Three Another Copy [세가지의 또 다른 세상] 타카피 <T.A Copy>
3장의 정규앨범. 10장이 넘는 영화음악 ost앨범. 2장의 EP앨범.
1집 "fly high" 에서는 대한민국 팝 펑크의 기준을 세웠고
2집 "the boxer" 에서는 [기분좋은날]로 레게, 멜로코어등 다양한 음악적인 시도를 했었다
3집 "슈퍼스타" 부터는 강한 개성과 점차 완성 되어 가는 [밴드 색깔]을 지니게 되었고
2년 2개월 만의 정규 4집 앨범.
이번 정규 4집의 가장 큰 특징은 Punk Rock의 기본에 충실 하면서 Swing jazz, Country, Rock N' Roll을 잘 버무려 오랜만에 “들.을.만.한.음.반”을 만들어 냈다.
자~알 익은 빨간 딸기 마냥 아주 탐스럽고. 상큼하고, 조금은 ‘신’ 맛을 내는 가장 제대로 된 ‘타카피’ 스러운 음반이다.
또한 더욱 강력하고 수려해진 멜로디 라인, 강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날선 노랫말" 그리고 다소 엉뚱하지만 “생각”하게 만드는 곡 제목들이 분명 또 다른 세상을 보여준다.
1번 트랙 [Sunny Day]와 12번 트랙[할 수 있다]는 4집의 시작과 끝. 앨범의 모든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
타이틀곡 [달리Go]를 비롯해 역시 희망찬 1번트랙 [Sunny day],이미 발매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바다], 펑크와 스윙재즈의 만남인[오늘의 사건사고], 2집 타이틀곡 “기분좋은날”을 생각나게 하는 [멧돼지],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린 닭과의 대화 내용을 다룬(?) 엉뚱한 [Don't worry Be Happy], 동성애 문제를 위트있게 다룬 [그녀를 지켜라]등 쉽게 할 수 없는 이야기를 전혀 어색하지 않게 풀어내는 재주는 참 신기할 정도다.
타이틀곡 "달리GO"는 반올림#3 에 오프닝 테마 곡으로 사용되어 청소년들 사이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곡으로 이번 4집 앨범에 수록된 정식버전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사운드를 만날 수 있다. 특히 후렴구는 듣는 즉시 따라하는 기현상(?)을 맛 볼 수 있다.
10년 이라는 세월을 지켜 올수 있었던 타카피의 힘은 무엇일까. 열정만으론 분명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열정없인 더더욱 힘들었을 것이다. 예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 이지만 타카피는 힘차고 싱싱한 음악으로 한국 록 음악계를 이끌어 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