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 Wish, Dancing Shadow, Raindrop Story ……. 이 섬세한 단어들이 모여 박찬재의 음악을 만든다. 그의 음악 속에서는 평범한 감정과 사물들이 전혀 다른 색으로 나타난다. 소망은 하얀 빛깔이며 그림자는 춤을 추고, 빗방울은 이야기를 품는 것이다. 절제된 음과 리듬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느끼는 기쁨과 슬픔을 동화적으로 표현한 박찬재의 새 앨범 ‘In Tears'는 여느 뉴에이지 피아노곡들과는 달리 음악적인 깊이와 함께 유독 회화의 감수성이 짙게 느껴진다. 뉴욕에서 10년 이상 현대음악과 현대미술을 공부해온 그의 이력 덕분이다.
4세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 15세에 클래식 작곡을 공부하러 미국 유학길에 올라 미국 아트 영재의 산실인 ‘Interlochen Arts Academy’를 졸업한 박찬재는 이후 미국 음악대학 랭킹 1위의 명문인 뉴욕 ‘Rochester University'의 ‘Eastman School of Music’ 작곡과에서 전액 장학생으로 공부하였다. 현대음악의 거장 Joseph Schwantner와 Augusta Read Thomas에게 사사한 그는 현대미술과 음악을 융합하여 만들어낸 Gesture Music에 대해 강의하는 등 독창적인 행보로 주목받았으며, 작곡 및 연주에도 크게 두각을 나타내어 뉴욕 Kilbourn Hall에서 연주하는 한편, California, New York, Massachusetts, Michigan 등 미국 전역에서 그의 곡들이 여러 연주자들에 의해 발표되고 있다. 귀국 후에는 KBS의 공연 프로그램 「The Musician」에 막심(Maksim), 이루마 등과 나란히 출연, 그 실력과 스타성을 인정받기도 하였다.
그런 그가 2007년 1월, 아주 가벼운 터치로 그러나 짙은 여운을 담아 발표한 앨범이 바로 ‘in tears'이다. 기교와 테크닉을 배제하고 깨끗하고 순수한 느낌의 선율을 C major에 담은 'White Wish'를 시작으로, 아름다운 선율에 내면의 슬픔을 담은 'Last April', 잊혀짐에 대한 감정을 깊고 애절하게 표현한 “Forgotten", 끊임없이 반복되는 음들 사이에서 서서히 나타나는 음들이 곡의 마지막에 하나의 선율로 완성되는 ‘To the Sky', 4분의 3박자 왈츠 리듬에 맞춰 춤추는 별들의 모습을 그린 ‘Dream of the Shooting Star’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11곡의 곡이 수록되어 있다. 서울대학교 재학생과 현직 발레리나의 사진으로 만들어진 "Last April", "Forgotten", 2개의 뮤직비디오도 음반 발매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