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MBC 대학가요제 본선 무대에서 처음으로 대중들 앞에 혜성처럼 나타나 “대학가요제”라고 하면 EX라고 할 정도의 인지도 얻은 EX. EX는 경북대, 대구대, 영남대의 연합 동아리 멤버로 결성되었고, 보컬 이상미의 빼어난 미모와 폭발적인 가창력, 독특한 가사, 멤버들의 특이한 퍼포먼스로 관중들을 사로잡았으며, 그 무대에서 선보인 “잘 부탁드립니다” 라는 곡은 취업면접전형에서 떨어진 취업준비생의 아픔과 도전을 노래한 곡으로 그들 자신도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으로서 노래했다는 점에서 대중들의 감성에 더욱 더 깊이 전해졌다.
EX는 “잘 부탁드립니다”로 “2005 MBC 대학 가요제”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이례적으로 대학생 아마추어 밴드가 “MBC 뉴스”에 10일 사이에 3번이나 보도되는 등의 돌풍을 일으키며 점점 열기가 식어가며 대중들에게 잊혀졌던 대학가요제에 생기를 불어넣어 다시금 대학가요제가 위상을 떨칠 수 있게 만든 장본인이다.
대학가요제를 지켜본 시청자와 네티즌들은 EX의 음악에 대한 호평과 함께 EX의 멤버들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네티즌들은 EX를 처음봤을 때 “자우림을 보는 것 같았다”, 보컬인 이상미는 “제 2의 김윤아다”며 깊은 관심을 감추지 않았고, 네티즌들의 관심은 그 여세를 몰아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검색어 순위에서도 EX의 보컬인 이상미가 1위를 차지했으며, “EX”, “잘 부탁드립니다”, “대학가요제 대상”, “대학가요제”, “이상미 미니홈피” 등이 검색어 순위 상위 10안에 모두 들어갔을 뿐만 아니라 한 네티즌은 EX의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팬 까페를 개설했다고 밝혀 EX에 대한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한 EX의 개인 미니 홈피에도 방문자 수가 폭발적인 수치를 나타냈으며, 현재 EX의 보컬인 이상미의 개인 미니 홈피에는 방문자 수가 200만을 돌파하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러한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반영해 볼 때 EX가 만들어낸 온라인 신드롬은 문화 현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오랜만에 대학가요제에서 참신한 아티스트가 배출됐다는 대중의 관심 속에 화려한 데뷔 신고식을 치른 EX는 수 많은 기획사의 제안을 뿌리치고 평소 자신들이 동경해 왔던 자우림의 소속사인 티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맺었으며 그 이유로는 자우림, 박정현, 윤종신, 롤러코스터, 김광민 등 한국 최고의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소속된 티엔터테인먼트야말로 자신들이 지향하는 음악적 방향과 일치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이 과정에서 기타와 건반을 맡고 있던 멤버 2명은 군입대와 학업 문제 등으로 사실상의 밴드 활동이 어려워져 5인조 밴드였던 EX는 3인조 밴드로 재구성 되었다.
새로운 EX는 이상미(보컬), 방지연(베이스), 공영준(드럼)으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EX의 보컬인 이상미는 “2005 MBC 대학가요제”로 TV에 첫 소개된 이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며 온라인 신드룸을 만들어낸 장본인으로 인터넷상에 3만명이 넘는 인터넷 팬 카페 등이 여러 곳 생겨났으며,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MBC 청춘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 에서도 이민기의 고향 후배로 시골에서 상경한 록 그룹의 멤버로서 자신의 본명인 “상미” 역을 연기하여 연기력도 호평을 받으며 더욱 더 인지도를 넓혔다. 그 이상미를 주축으로 한 EX는 대학가요제 이후 대학생 아마추어 밴드가 아닌 프로 밴드로써 나아가기 위한 도약으로 한국 라이브의 성지라 불리는 홍대 등지의 클럽에서 100회 이상의 라이브를 펼치는 등의 무대 경험을 쌓았으며, 평소 자신들이 존경해왔던 자우림의 드러머인 구태훈이 프로듀서로서 함께 곡 작업과 녹음 작업에 참여하여 음악적 성숙도를 높이는 등의 바쁜 시간을 보내며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준비했다.
그 동안 준비한 만큼이나 음악적으로도 더욱 성숙해진 EX가 이번에는 “연락주세요” 라는 곡으로 대중들 앞에 선다. “연락주세요” 는 대학가요제에서 선보였던 “잘 부탁드립니다” 와 같이 자신들의 밝고, 생기발랄하고, 젊고, 새련된 음악적 성향을 잘 표현했으며, 경쾌하면서도 친숙한 가사를 담은 대중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곡으로 2007년 1월 4일, 2007년의 벽두를 장식하며 개봉한 고소영 주연의 영화 “언니가 간다” 의 삽입곡으로도 쓰여졌다. 대학가요제로부터 시간이 흐르고 음악적으로도 성숙해졌지만 EX만이 가지고 있는 음악적 시선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연락주세요” 를 들어본다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