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7월 2일 알함브라 궁전의 『아라야네스 빠띠오』에 서서히 모습을 나타낸 65세의 "테레사 베르간자"는 여전히 고운 자태를 뽐냈고, "몬테베르디", "하이든", "볼프", "파야"의 가곡 등 평소 아끼는 레퍼토리를 부르는 그녀의 목소리 또한
여전히 기품이 있고 아름다웠다. 간간히 불어오는 산들바람은 더 없이 상쾌했고, 몇 마리 새가 노래에 참견하는 것 또한 밉지 않은 경험이었다. 그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이 느꼈을 이 감흥을 이 앨범은 고스란히 전해준다. 자연 속에서 부르는 세계적 거장의 목소리는 더 없이 편안하게 들린다. 불어오는 바람소리와 새 들의 울음소리를 직접 찾아보시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