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피안 로맨티시즘의 산뜻한 유혹유럽식 우아함과 세련미로 가득찬 피아니스트 [장 프랑스와]의 국내 처음 소개작 [pour elle]1. 도시적인 뉴에이지 피아노 솔로 앨범장 프랑스와 - [pour elle] 클래식과 재즈 그리고 록음악까지 두루두루 여러 장르의 음악을 폭 넓게 섭렵해 온 피아니스트 장 프랑스와의 도시적인 뉴에이지 피아노 솔로 앨범 [pou
r elle]가 국내에 처음 소개 되었습니다. [유러피안 로맨티시즘의 산뜻한 유혹]이란 말에 걸맞게 도시적인 세련미와 유럽식 우아함을 힘있는 피아노 터치와 때로는 섬세함까지 곁들어 펼쳐 보이고 있습니다. 벨기에 국립음악원에서 클래식을,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재즈를유럽으로 귀국 후 록밴드 활동 이제는 다시 어쿠스틱 피아노와 조우…따라서 그의 음악은 클래식, 재즈, 록, 뉴에이지가 결합된 뉴에이지 이상의 음악이다.2. 장 프랑스와? [Pour Elle]라는 앨범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장 프랑스와(Jean-Francois Maljean)는 1953년 벨기에에서 태어났다. 흔히들 베네룩스 3국이라고 뭉뚱그려서 소개되곤 하는 북유럽의 작은 나라에 불과하지만 벨기에의 대중음악은 나라의 크기나 적은 인구(약 1천만명)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소개되어 상당한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케이옵스(Kheops)’, 아트록 밴드 ‘Esperato’나 뉴에이지 그룹 ‘Ten Strings Group’의 음악은 미국이나 영국의 음악과는 확연히 다른 색깔을 들려주며 벨기에 대중음악의 일면을 보여주었다. 지금 소개하는 장 프랑스와도 마찬가지지만 위에서 언급한 두 팀의 음악적 바탕은 정통 클래식인데, 벨기에는 다양한 왕립, 국립 음악원이 존재하고 있으며 여기서 배출된 많은 뮤지션들은 다양하게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펼쳐가고 있다.벨기에의 국립 음악원에서 클래식 피아노를 공부한 장 프랑스와가 선택한 두 번째 음악 여정은 미국의 버클리였다. ‘재즈 사관학교’라고 불러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그 곳에서 재즈 피아노와 작곡을 공부한 그는 고향 벨기에로 돌아와 자신의 재즈 밴드를 만들어 활동을 시작했다. 벨기에에서 존경받는 뮤지션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을 한 뒤에도 장 프랑스와는 무언가 미진함을 느껴야만 했는데, 그것은 나중에 한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자신의 오랜 친구인 어쿠스틱한 사운드에 대한 향수 때문이었다고 한다.1996년 발표한 그의 첫 번째 피아노 솔로 프로젝트 [Vue sur Mer(View on the Sea)]는 그가 지향하고 있는 음악이 어떤 것인가를 확연히 드러냈다. 지극히 팝적인 바탕에 동양적인 뉴에이지적 감수성과 재즈적 자유로움이 결합된 이 크로스오버 앨범은 유럽 뿐 아니라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에서도 발매되어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여기에 힘을 얻은 장 프랑스와는 1998년 두 번째 앨범 [Legendes]를 발표하는데 전작보다 멜로디 라인이 강화된 좀 더 뉴에이지에 가까워진 사운드를 선보였다.그리고 지난 2000년 12월, 지금 소개하는 세 번째 솔로 앨범인 [Pour Elle]를 발표했다. 3. 앨범 [ pour elle ] 장 프랑스와의 이 앨범에서 가장 먼저 다가오는 감상은 ‘연주를 참 잘 한다.’는 느낌이다. 때로는 부드럽고 감미롭게, 때로는 강렬하고 시원하게 터치의 강약을 조절함에 있어서 세심함이 돋보이며, 결코 욕심부리지 않았음이 역력한 소박한 화성들은 따뜻하고 적절하게 쓰여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메이저 코드들을 채택한 주요 멜로디 라인들과 리듬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미디엄 템포는 밝고 상큼한 느낌을 갖게 한다. 대중들을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맑은 소리만을 강조하기 위해서 고음역대에만 머무르기 일쑤인 최근의 뉴에이지 뮤지션들과 비교했을 때, 필요한 경우 탁성마저 아끼지 않으며 강렬한 터치를 들려주는 장 프랑스와의 연주에는 자신만의 음악 세계가 자리잡고 있음이 느껴진다. 이 사람 냄새가 물씬 나는 50분 정도의러닝 타임, 15곡의 연주에서 어쿠스틱 피아노 이외의 소리가 등장하는 것은 14번째 트랙인 ‘Voie 12(Piano & vocals)’ 말미에 잠깐 등장하는 코러스 형식의 보컬이 전부이다. 미니멀리즘(minimalism)의 의도마저 연상될 만큼 절제된 사운드이다. 하지만 오해 마시라. 악기 사용이 단조롭다고 해서 이 음악들이 결코 단순하지는 않다.(자료제공: 헉스뮤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