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그녀는 이미 스타다.
정재영, 이나영 주연의 영화 <아는 여자> 타이틀 곡을 불렀을 때에도 네이버 검색 순위에 올랐고, 이루의 <까만 안경>이 공전의 히트를 날리고 있을 때 ‘도대체 그 곡에 흐르는 여자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구냐’는 질문이 지식검색에 쏟아져 나왔었다. 최근에는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 주연배우가 핑클 출신의 ‘이진’이라는 사실만으로 또 한번 온라인 계의 화제가 됐다.
데이라이트- 원미연, 왁스의 뒤를 이는 어덜트 컨템퍼러리(Adult Contemporary) 여자가수계의 차세대 주자다. 지금까지의 데이라이트는 <까만 안경>에서 들려주었던 것처럼 특유의 맑은 음색이 두드러진 특징이었다. 하지만, 이번 음반에서는 뭐랄까 조금 더 성숙해진 느낌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허스키까지는 아니더라도 기존보다는 확실히 물기가 빠져있다. 특히, 타이틀곡인 <머리를 자르고>의 경우에 더욱 그렇다. 슬픈 내용의 가사를 소화하기 위해 밤새우면 노래했던 피나는 연습의 결과라고 한다.
사랑의 아픔으로 슬퍼하고 있을 모든 연인들이라면 차라리 이 노래를 듣지 않는 것이 나을 듯싶다. 공감 백배의 가사와 그녀의 짙은 목소리에 눈물이 마르지 않을 테니.
<가요 칼럼니스트, 지병주>
데이라이트 앨범에 수록된 ‘사랑한 적 없대요’는 매우 편안한 느낌의 팝 발라드다. 너무나 자연스러운 코드진행과 바로 옆 사람에게 말하는 듯한 느낌의 쉬운 멜로디는 이 곡을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한다.
가수가 직접 쓴 가사는 그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어서 더욱 더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그녀는 실제 녹음 중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이기지 못해 녹음을 중단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하림의 하모니카 연주가 이 곡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는데, 실제로 '사랑한 적 없대요' 라는 제목은 녹음이 끝난 후 하림이 그 자리에서 직접 지어준 것이다.
<’사랑한적 없대요’ 작곡가, 김세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