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4번째 정규음반 ‘나의 나무’를 발표한 지 무려 7년만의 신보입니다.
‘연리지’ ‘하늘위의 섬’ 등 그의 창작세계가 집대성된 발라드 2곡과 새롭게 편곡된 기 발표곡 등 예민에 의해 작사, 작곡된 5곡의 노래와 연주곡을 포함 총 7곡이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 예민의 음악세계
대중가수 예민은 데뷔 이후 지금까지 20여년을 한결같이 음악 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자신만의 음악철학을 가지고, 때묻지 않은 순결한 음악성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대중가수이지만 결코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자신의 음악세계를 고집스럽게, 또한 우직하게 지켜오고 있습니다.
가수 예민은 80년대 후반 대학가요제를 통해 화려하게 데뷔 했습니다. 싱어 송 라이터로 자신의 곡을 직접 만들고, 불렀습니다. ‘아에이오우’ ‘산골소년의 사랑이야기’ ‘마술피리’ 등 자신의 노래 뿐 아니라 하수빈, 박선주, 여행스케치 등에게 곡을 준 작곡가와 프로듀서로도 활발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최근에는 나얼이 부른 ‘귀로’, 유리상자의 ‘산골소년의 사랑이야기’ 등이 대중에게 새롭게 사랑받기도 했습니다.
가수 예민은 자신의 생각을 몸으로 실천하는 음악가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모두가 ‘불가능’이라고 했던 일을 수년간에 걸쳐 꾸준히 지속해오는 뚝심 있는 연주자입니다. 그는 자신의 음악의 근간을 이루는 ‘동심’을 찾아 전국 초등학교 분교에서 수년째 작은음악회를 열어오고 있습니다. 강원도, 전라도, 제주도 등 전국 초등학교 교정에서 아이들과 사랑의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벌써 7년째에 접어든 이 음악회는 전국적으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최근에는 박물관에서 음악회를 마련하는 박물관음악회 등으로 그 스펙트럼을 확대시키고 있습니다.
#. 음반소개.
이번 음반에서는 마치 겨울새벽, 깊은 산속 옹달샘에서 길어 올린 맑고 깨끗한 샘물 같은 음악을 맛볼 수 있습니다. 사랑을 향해 온몸을 불사르는 연리지의 숭고한 사랑을 담은 ‘연리지’, 이니스프리의 세계에서 얻는 평온한 휴식을 담은 ‘하늘위의 섬’ 등 그의 감수성이 드러나는 두 곡의 신곡을 수록했습니다. 아름다운 화성과 따스한 보컬, 풍성한 오케스트레이션이 어우러져 그의 시적 감성을 고급스럽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에이오우’ ‘산골소년의 사랑이야기’ ‘마술피리’ 등 기존의 히트곡을 새롭게 편곡한 것도 이채롭습니다. 원곡 발표이후 처음 갖는 리메이크작업에서는 더욱 원숙해지고, 깊어진 그의 보컬과 연주, 그리고 편곡의 완성도에서 부족했던 음악의 진가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컷과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화가 강소영, 애니메이션 감독 김경숙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회화적인 음반을 탄생시켰습니다.
화가 강소영은 이번 음반 수록곡에 어울리는 이미지컷을 직접 그려 기증했습니다. 화가의 예리한 눈으로 관찰해낸 음악은 선율과는 또 다른 생명력을 가지고 음악에 색을 입히고 있습니다. 화가 강소영은 이화여대 서양화과, 홍익대 판화과,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졸업하고, 지금까지 예술의 전당을 비롯해 미국, 일본, 네팔 등에서 전시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신곡의 뮤직비디오는 세계 4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가운데 하나인 앙시 애니메이션 영화제 단편 경쟁부분에 출품된 ‘흰 떡갈나무 이야기’의 김경숙 감독과 애니메이션 제작사 플라잉피그가 함께 작업을 했습니다. 세계가 인정한 김경숙 감독은 두 그루 나무가 하나가 되는 감동적인 과정을 가슴 뭉클한 화면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오케스트레이션과 어린이 합창단.
이번 신곡의 사운드는 고급스러운 오케스트레이션과 어린이 합창단의 참여로 매우 역동적이며, 풍성하게 담아낸 것이 특징입니다.
2006년 중국에서 열린 국제합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아카데미소년소녀합창단은 예민 음악의 근간을 이루는 동심의 세계를 뛰어난 하모니로 전해주고 있습니다.
더 스트링스(The Strings)의 현악연주와 김소연, 장훈순, 임영진이 함께하는 목관악기의 가세로 소리의 풍부함과 고급스런 분위기를 잘 살려내고 있습니다.
#. 신곡안내.
자연과 동심, 인간과 우주의 근원적 탐색을 추구하는 그의 음악은 삶을 향한 진지한 고민과 따스한 애정이 층층이 담겨 있습니다. 이번 신곡에는 미국, 영국, 인도, 중국 등 다양한 나라, 소수민족과 부딪혀 체화한 음악적 경험들이 녹아서 빛을 발합니다. 80년대 ‘산골소년의 사랑이야기’에서 보여준 순수한 동심이 인생의 연륜과 철학적 깊이가 더해져 이제 ‘연리지’를 탄생시켰습니다.
신곡1. 연리지.
연리지는 두 그루의 나무가 만나서 하나로 몸을 합한 경우를 말합니다. 작고, 어린나무의 가지가 서로 몸을 부대끼면서 엄청난 산고를 겪은 후에 비로소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연리지는 처음에는 죽을 만큼 고통스럽지만, 긴 시간이 흐른 후 비로소 하나가 된 후에는 어떤 나무보다 튼실하게 자란다고 합니다. 예민의 서정적 감수성이 집대성된 이 곡은 숭고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입니다.
신곡2. 하늘위의 섬.
그의 음악적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노래. 드라마틱하며, 시각적입니다. 마치 상상속에 그려진 ‘하늘위의 섬’을 듣는이의 눈앞에 펼쳐 놓은 듯한 회화적인 느낌을 강하게 가질 수 있습니다. 예민의 음악적 철학적 모토를 마련해준 아버님께 헌정하는 곡으로 진솔한 음악적 삶의 표현력이 돋보이는 곡입니다.
#. 맺는 말.
이번 음반 녹음 후 가수 예민은 “긴 시간을 돌아돌아 집으로 온 느낌”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음악을 처음 시작하던 시절의 순수한 감성을 고스란히 살리면서, 음악적으로도 깊어진 이번 음반에 대한 만족함을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글. 김은경
[보도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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