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LOZIK(아날로직)이란 이름으로 2003년 솔로앨범 ‘편지함’을 발표했던 LOZIK, 힙합그룹 Boltrix의 멤버로 음악을 시작한 ROBO, 그리고 경력 10년의 베테랑 패션 모델 ARIS가 모여 만든 프로젝트 그룹 apls(애플스)가 1집 sexualmetro을 통해 힙합, 하우스, 일렉트로니카, 라운지가 혼합된 신개념 하이브리 드 음악을 선보인다. 앨범 제목인 sexualmetro(섹슈얼 메트로)는 Metro Sexual(메트로 섹슈얼)을 거꾸 로 하여 만들어 낸 단어로 메트로 섹슈얼이 패션과 스타일에 치중된 도회적인 최신 유행의 감성을 뜻한다면 apls(애플스)가 말하는 sexualmetro는 관능적인 이미지를 보다 더 강조한 스타일 감각으로 현재와 미래 가 섞여 있고 실재하는 것과 판타지적 상상들의 혼재로 인해 발생하는 하이브리드적 사고방식을 표현한다. 그런 의미에서 sexualmetro(섹슈얼 메트로)는 apls(애플스)의 음악을 한마디로 정의하는 장르적 단어라 고도 할 수 있다.
한국 일렉트로닉 씬을 이끌 다채로운 리듬과 미래 지향적 참신함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도를 닦는 기분으로 음악에만 매진하고, 삶의 방식마저 음악적인 것 외에는 터부시하던 예전과 달리 요즘의 많은 음악인들은 문화의 주체로서 다양한 경험들을 음악에 담아 이를 통해 자신이 경험한 문화와 생각을 전달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한정된 장르를 정해 놓고 오로지 그 장르적 틀 안에서만 작법을 논하며 음악적 커리어를 만들어 가는 것은 이제 옛말이 된 것이다. 요즘의 음악인들은 가장 최전선에서 다양한 문물과 문화적 충격을 경험하며 이를 음악을 통해 소개하고 자신들의 음악 역시 시대에 맞춰 변화시켜 간다. 그런 면에서 apls(애플스)는 한국의 일렉트로닉 씬과 문화를 이끌어 가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음악적인 것 외에도 모델, 사진, 파티 디제잉, 여행 등의 다채로운 경력과 경험들을 통해 흡수한 다양한 문화적 양분을 그들이 창조해낸 스타일과 문화로 들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다방면을 통해 농축된 경험만큼 버라이어티한 리듬의 전개와 참신한 음악적 실험들이 돋보이는 apls(애플스)의 음악은 기존에 만연한 판에 박히고 천편일률적인 교과서식 작법의 한국 일렉트로닉 음악씬에 기분 좋은 참신함을 선사한다. apls(애플스)의 음악에서는 뜨거운 클럽의 열기와 함께 한 밤의 바닷가에서도 듣기 좋은 복합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음악인 동시에 분위기 그 자체이며 아티스트적이기도 하면서 접근법은 대중적이다. 유려한 미래 지향적 스타일을 선보이는 apls(애플스)를 통해 다양한 경험으로 만들어 낸 음악들을 문화 영역으로까지 확장시킨 새로운 시각을 경험할 수 있다.
인트로격인‘링고 링고’로 시작하는 sexualmetro. apls(애플스)의 행복한 사운드에 동참하자는 내용이 담긴‘링고 링고’는 제목에서 암시하듯이 그들이 한 때 지향했던 시부야계의 요소와 감상용 음악의 요소를 적절히 배합하여 완성하였다. 마이너 하우스 트랙인 ‘그것만은’은 쉬운 멜로디 라인에 샘플링을 최소화 하고 로우파이한 소스 에디팅 등을 위주로 ARIS의 매력적인 가녀린 보컬라인을 강조했다. 비트와 랩 퍼포먼스를 중심이 된‘LOVESPEC’은 후렴 부분에 간결하고 리듬이 강조된 가사와 훅이 강한 멜로디 라인이 주목할 만한 포인트. LOZIK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그 길가에 서서’는 보컬의 음색을 악기화하고 랩도 에디팅을 가해 생동감을 최대한 줄여 기계적인 면을 강조하였다. 철저하게 정박에 맞춘 리듬을 사용하여 키보드 플레이와 보컬, 랩 등에 주목할 수 있도록 한 타이틀 곡 ‘My Best’는 귀에 여운을 남기며 계속 흐르는 대중적인 트랙이다. 보사노바에 도회적인 컬러를 적절히 배합한 ‘Rain Dance’는 포스트-윈디시티 라는 평을 듣고 있는 실력파 연주그룹 Serengeti(세렝게티)의 기타연주가 돋보인다. 디스코, 하우스 그리고 시부야계 요소를 버무려 시부야 하우스로 발전시킨 ‘Give Me A Chance’는 다이나믹한 느낌을 주기 위해 후렴 부분의 멜로디를 컷앤 페이스트를 통한 반복과 보컬 샘플링 그리고 필터링 등을 사용하였다. 그리고 interlude라고도 할 수 있는 ROBO의 솔로 트랙 ‘roborobotlove’는 철저하게 랩에 맞춰 트랙을 정리하는 등 다른 곡들과는 100% 다른 방식의 작업을 하였다고. 김진표와 함께한 ‘Very Special Girl’은 앨범 발매 전 디지털 싱글로 공개되었으며 김진표의 깔끔한 랩과 건반 중심의 리듬 전개가 포인트이다. 촉촉한 상쾌함이 가득한 스페셜한 여인을 노래한 이 곡은 발매가 되기 전부터 비달사순의 온라인 광고 캠페인송으로 채택되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다. ‘링고 링고’의 연장선상에 있는 곡 ‘En.Joy’는 여러가지 음원들을 복잡하게 나열했지만 최대한 멜로디 라인을 살리고 전체적인 곡의 변화에 중점을 두어 전혀 복잡하게 들리지 않는다. 이 곡은 LOZIK의 작,편곡 실력을 돋보이게 하는 곡. 믹스 때 가장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는 ‘Bittersweet Heart’는 샘플링과 8비트 소스를 기반으로 한 디스코 펑키 사운드이다. Qypthone(큅쏜)의 멤버 Takeshi와 Izumi가 참여한 트랙 ‘Lover’s Leap’은 Takeshi의 완벽한 피아노 연주와 Izumi 개성이 잘 드러난 목소리가 중심이 되는 곡으로 브라질리언, 프렌치팝 사운드를 하우스로 받쳐 주고 있다. Serengeti(세렝게티)의 기타와 베이스 연주도 백미! 살롱 음악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 ‘하고 싶은 말’은 읆조리는 ARIS의 보컬에 맞추어 재즈적인 감성에 속삭이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오랜 시간을 녹음에 투자했던 곡이라고. 그리고 apls(애플스)의 데뷔앨범 sexualmetro의 가장 베이스적인 사운드 라고 할 수 있는 ‘Standard’는 편곡에 가장 노력을 기울인 트랙이라고 한다. 베이스와 드럼은 최대한 묵직하지만 무겁지 않고 가볍게 했으며 풀 소스 트랙만 100트랙이 넘을 정도로 이곳 저곳에 자리한 이펙트들에 귀를 기울여야 할 트랙이라고.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Very Special Girl의 리믹스가 힙합 DJ Schedule 1의 손을 거쳐 수록되어 있다.
PS> 앨범 발매 이전부터 뮤직비디오의 공개와 함께 ‘비달사순’의 온라인 광고 캠페인 송으로 김진표와 함께한 Very Special Girl이 채택되면서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는 apls(애플스). 특히나 타이틀 곡 ‘My Best’의 뮤직비디오는 2007년 2월 초 태국 방콕에서 올로케로 촬영되었는데 주 촬영지가 전세계의 클러버들이 꼭 한번 가보고 싶어하는 유명 클럽 ‘BED SUPPER CLUB’이어서 더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의 유명 클럽에서도 인테리어 디자인에 차용했을 정도로 유명한 이 클럽은 침대를 이용한 인테리어와 화이트 컬러의 고급스러움으로 인해 최고급 브랜드들의 광고 촬영지로 각광 받아 온 방콕의 명소이며, 국내에서는 apls(애플스)가 최초로 뮤직 비디오를 촬영했다. Boutique Hotel REFLECTIONS는 아기자기하고 팬시한 매력이 돋보이는 소형 부띠끄 호텔로 국내 인테리어 애호가들에게도 최근 크게 호평 받으며 여행 패키지까지 등장한 곳이기도 하며 SIAM SQUARE는 태국 제일의 번화가로 젊음과 패션의 거리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