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의 벨 앤 세바스챤"BELLE AND SEBASTIAN", 틴에이지 팬클럽"TEENAGE FANCLUB" 등과 함께 80년대 인디팝 씬의 부흥을 가져온 BMX 밴디츠는 데뷔한지 20년이 되는 고참 밴드이다. 이들은 1986년 영국의 저명한 음악잡지 NME에서 특별부록용으로 제작된 ‘C-86’이라는 제목의 컴필레이
션을 통해 데뷔하여 현재까지 10여 매의 앨범을 발매하고 있다. 특히 이번 앨범은, 리더인 더글라스의 솔로 앨범으로서의 성격이 강했던 전작 [MY CHAIN』에 비해 한층 더 밴드 포맷으로의 진용을 갖추고 제작이 진행되었다.PEARLFISHERS"펄피셔즈"의 리더인 데이비드 스콧"DAVID SCOTT"과 홍일점의 여성 싱어 레이첼 매켄지"RACHEL MACKENZIE"도 정식 가입하고, "국내에서도 비트볼에서 라이센스 발매한 바 있는" 나이스맨 앤 배드보이즈 "NICE MAN & BAD BOYS"의 멤버 스튜어트 키드"STUART KIDD"와 제이미 카메론 "JAMIE CAMERON" 등이 참여하고 있다.전체적으로 전에 없이 더글라스의 개인적이고 감상적인 부분을 전면에 내세운 [MY CHAIN]과 비교하면, [BEE STINGS]는 더글라스와 함께 공동 프로듀서로 나선 데이빗의 영향이 다소 크게 느껴지는 세련된 편곡이 특징이며, 레이첼이 전작에서보다 많은 곡에서 더욱 훌륭하게 리드·보컬을 맡고 있어 밴드로서의 일체감이 두드러지고 있다. 또한 최근 재평가 받기 시작한 블루아이드-소울의 전설적인 여성 싱어송라이터 이비 샌즈"EVIE SANDS"가 게스트 보컬로 참여한 것도 흥미로운 점. ‘앨범의 전곡이 한 명의 여성에게 진심으로 바칠 수 있는’ 노래들이라는 평가마저 받는 본 앨범은 로맨스의 끝까지 가는 ‘BMX BANDITS답다’는 말 외에는 적당한 수식이 불가능한 듯 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