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력 짙은 가창력으로 한국의 대표 실력파 여성그룹으로 자리매김한 버블시스터즈가 지난 겨울 3집 ‘Dramatic episode(바보처럼)’ 이후 반년 간의 공백을 깨고, 신나는 Disco, hip-hop, Techno 사운드의 single album [be strong]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늦여름의 무더위를 강력한 태풍같은 청량함으로 해소시켜 줄 single album [be strong]은 1집 ‘애원’, 2집 ‘사랑먼지’, 3집 ‘바보처럼’ 등으로 대표되는 감성적인 발라드 라인이 아닌 모두 빠른 비트의 곡들로 이루어져 있어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내려와’ 이후 버블시스터즈 특유의 시원한 보컬과 경쾌한 사운드 역설적인 해프닝의 가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2집부터 프로듀서를 맡아온 버블시스터즈의 리더 서승희가 앨범 프로듀싱 뿐 아니라 전곡을 모두 작사하여 작사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으며 지워내지 못한 사랑의 첫 느낌을 담은 파워풀한 곡 ‘그림자처럼’은 국내에서 DJ로 이현우, 김현정 외 여러 뮤지션의 음악을 맡았던 프렉탈이 작곡했고 외로운 주말에만 사랑을 찾는 이기적인 남자를 유쾌하게 풍자한 ‘주말에만’은 국내 최고의 힙합그룹인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가 작곡 및 피쳐링으로 참여하였다.
특히 복고풍의 사운드에 디스코 리듬이 가미된 신나는 타이틀곡 ‘사랑은 이제 그만’은
메이비의 ‘I wish' 등을 작곡했으며 버블시스터즈 와도 매 앨범에 참여, 인연이 깊은 작곡가 김희원의 곡으로 이별을 맞이한 한 여자의 심정을 기존의 여성적인 연약함이 아닌 새로운 시선으로 당당하고 역설적으로 풀어내 듣는 이로 하여금 감성적인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