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번째 앨범. 대한민국에서 보기 드문 뮤지션. 언더와 오버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원하는 결과물을 취하는 자유인. 그녀는 자유다. 무슨 말이 필요한가. 대중가수에서 진정한 뮤지션으로 거듭났던 그 동안의 디스코그라피는 이제 지겹다. 더 이상 '공무도하가'라는 대작의 한계에서 이상은을 평가하는 것도 옳지 않다. 분명 그 이후 10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고, 그녀는 확실히 음악적으로 발전했다. 청아한 어쿠스틱 사운드로 전체를 일궈낸 이번 앨범은 무조건 들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