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이제는 햇수로 5년 전, 나는 클럽 빵에서 활동하는 뮤지션들의 두 번째 컴필레이션 음반이었던 [Lawn Star]에 대해 쓰며 이렇게 글을 맺었다. "의미를 만들 수 있는 음반이라기보다는 의미에 대한 예가 될 공산이 큰 음반이라는 판단 때문이기도 하다." 이 글을 다시 읽으며 드는 생각은 두 가지다. 하나는 그때도 어지간히 난척했다는 것. 다른 하나는 같은 말을 다시 해야 할 것 같다는 것.
그동안 빵의 주변에서는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우선 빵은 거처를 신촌에서 홍대로 옮겼다. 여전히 어둡고 여전히 좁지만 그때만큼 어둡고 그때만큼 좁지는 않다. 인디 씬의 음악적 스펙트럼은 확장되었으며, 더 이상 외국 스타일이나 뮤지션의 영향을 운운하는 것으로 리뷰를 때우기는 어렵게 됐다. 이 음반 역...
빵 컴필레이션 3집 수록곡으로 페일슈, 라는 그룹의 곡이다.Pale shoe란다. 창백한 신발?-_-우리 승열 디제이가 이 곡이랑플라스틱 피플의 노래를 소개해주셨는데신곡 소개 시간이었는지 어쨌는지 기억이 가물. 어쨌든 두 곡이 연달아 나왔다.플라스틱 피플은 처음 들을 땐 좋았는데 다시 들어보니까 내 취향이 아니어서 패스.어쨌든 페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