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사르수엘라로 유명한 스페인 작곡가 "호세 네브라, 1702~1768"의 교회음악을 모은 이 앨범은 즐거운 놀라움을 안겨준다. 마드리드의 왕실 채플을 위해서 씌여진 그의 저녁기도는 옛 양식에 기반한 장중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어서 이베리아 반도의 폴리포니 전통이 얼마나 견고하고 끈질긴 것이었나를 실감케 한다. 특히 명인기적인 성악
부가 깊은 감동을 주는 마니피카트가 인상적이며, 전반에 걸쳐 흐르는 고요하면서도 어두운 빛은 마치 당대 스페인 성당을 그대로 음악으로 구현한 듯 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