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라시 쉬프"가 연주하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다섯 번째 음반으로 중기 대표작인 『작품31』의 세곡과 『작품53』을 연주하고 있다. 간결한 터치와 긴울림으로 대단히 기교적 명민함을 느끼게 해주는데 특히 『16번』 소나타에서의 속주는 가히 놀라움의 극치이다. 반면 완급의 흐름을 절묘한 악센트로 들려주는 『템페스트』는
템포에 여유로움이 있는 듯 보이지만 그 긴장감은 숨막힐 듯하다. 그리고 『21번』 소나타 『발트슈타인』에 이르면 기교적 완벽함과 강렬함, 그리고 그 개성적 터치에 정말 말문이 막히게 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