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의 플루트 음악을 차례 차례 탐험하면서 음악적 감동과 학구적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제프리 카이너"의 새 음반은 낭만적 감성으로 가득한 19세기 플루트 음악의 걸작을 담고 있다. 저 유명한 『로망스』를 담고 있는 "비도르"의 플루트 모음곡는 그가 단지 오르간 음악 작곡가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하며, "라이네케"의 소나타 『물의 요정』과 "고다르"의 모음곡 역시 플루트의 명인기와 19세기 낭만주의 미학의 환상을 극한까지 탐구한 매혹적인 작품들이다. 음반의 마지막은 "프랑크"의 소나타-바이올린 소나타 편곡- 와 "생상스"의 『로망스』가 장식하고 있는데, 아마도 플루티스트 "제프리 카이너"의 모든 역량이 집결된 절창"絶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