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렁"의 마지막 발레곡 『모범적인 동물들』은 조국 프랑스가 나치스 독일에 점령되어 있던 1940년의 암울한 환경 속에서 작곡되었다. "라 퐁텐"의 우화에 근거를 둔 이야기는 희망을 찾고자 했던 작곡가의 마음이 담겨 있으며 그의 음악적 특징이 집약되어 있어서, 왜 좀 더 자주 연주되지 않을까 궁금해지는 멋진 곡이며, 명쾌
한 리듬과 당당한 흐름을 갖춘 연주는 아마도 이제까지의 모든 음반 중 가장 뛰어나다고 해야할 것이다. 한편 탁월한 재즈 피아니스트인 "스테파노 볼라니"가 독주자로 나선 『전원적 협주곡』역시 악곡의 즉흥적, 명인기적 특성을 잘 살리고 있어서 또다른 감흥을 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