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ORILLA BAND의 두번째 컨셉음반 ROTTEN ORANGE
언제나 그들에 음악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위해서 묵묵히 자신만에 길을 걸어나가는 G-GORILLA BAND이 두번째 컨셉음반이다.
ROCK BAND 이브의 프로듀서이자 작사 작곡 및 편곡 세컨드보컬로 활동했던 고릴라가 강운희(베이스),이종민(기타)과 함께 밴드의 체계를 갖춘 이후로 두번째로 발매된 이번 음반은 이전에 발매되었던 첫번째 컨셉음반 MIDNIGHT BLUE에 이어서 오렌지색이라는 색깔의 컨셉을 타이틀로 하고있다.
한층 더 밴드의 색깔이 묻어나오는 이번 음반은 신곡8곡과 리메이크2곡을 포함 총10트랙의 곡들로 구성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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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장르에 ROCK이다 라고 단정짓기 어려울만큼 자신만에 색깔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곡들로써 “여름내내 피서한번 못가본 분들에 스트레스를 한방에 풀어드리고자 만든 음반이에요”라고 언급했던 고릴라에 말처럼, 이전 음반에 수록된 곡들에 비해서는 다소 강렬해진 사운드를 느낄 수 있는 곡들이 많다.
타이틀곡 “토요일 오후 2시”는 끝내 사랑하는 여자를 포기하지 못하고 뒤늦게 그녀의 결혼식장을 향해 급하게 도심 한복판을 질주하는 한남자에 모습을 잘 그려낸 작품으로 이전부터 게스트보컬로 참여해왔던 트리스탄과의 듀엣곡이다.
ROCK VOCAL로써는 다소 여린 고릴라의 음색을, 거친 트리스탄의 파워있는 목소리가 뒷받침되어 묘한 앙상블을 이루는 곡이다.
다소 변태스러운 분위기로 재탄생된 TOMMY PAGE의 SHOULDER TO CRY ON 역시 아마도 듣는 이들로 하여금 묘한 기분을 들게 한다.
그밖에도 그들만에 색깔이 가장 풍부하게 담긴 새롭게 편곡된 TO MY MAMA나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려낸 CARMEN도 이번 음반에 별미이다.
마지막 트랙에 바보메시아는 어려서부터 자기자신이 구세주가 될 것이라고 믿으며 살아온 한 이상한 소년에 이야기로 결국 성스러운 희생을 통해서 세상을 구원한다는 내용에 곡으로 고릴라만의 풍부한 상상력과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되고있다.
팬들과 약속한 4장에 앨범중 두번째 앨범을 발표한 G-GORILLA BAND는 비록 어려운 음반시장이지만 아직 남은 두가지 약속 ARE U BLEEDING?(red)과 DIRTY SNOW(white)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