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타 앤 탱고 브로스 의 음악은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의 오리엔탈 탱고와 누에보 탱고와의 신선한 조화를, 매우 정교하게 터치한 음악이다.
이 앨범에서 우리가 주목 할 만한 점은 이국적인 음악 탱고를 우리의 정서와 감성에 맞게 모두 작곡하고 연주한 최초의 앨범 이라는 점이다.
[La Cumparsita]이후 탱고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 작품이, 드디어 지구촌 Korea에서도 자생하여 그 열매를 맺게 되었다라는 것은, 이젠 탱고가 아르헨티나나 남미의 전유물이 아닌 범지구적인 보편성을 획득 했다는 뜻이다. 탱고라는 꽃씨가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면 어느 뒷골목이나 광장을 가릴 것 없이 떨어지고 피어 새로운 제2의 개화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물질적 풍요와 더불어 우리의 오랜 음악적 전통과 문화적인 성숙이 당당히 만발해, 우리도 이젠 「탱고 수출국」으로 발돋움 하게 되었고, 화려하고 열정적인 Made In Argentina 탱고와 그 어깨와 발재간을 겨루며, 본토의 탱고들을 무색하고 무안하게 만드는 시점에 도달하게 된 것이다.
MITA & TANGO BROS.의 탱고를 굳이 명명하자면 ‘Cerulean Blue Tango’라 말할 수 있겠다. 그것은 Nuevo Tango가 가지고 있는 난폭함, 도발적인 요소와 반서정적이며 탈낭만성 그리고 해체적 탱고에 대한 반론이며 반기이다. 하지만 이것이 뒷골목 탱고로의 무조건적 회귀는 결코 아닌 것이다. 전통적 탱고는 선정적이고 지나친 정열 일변도로만 흘러왔지만 거장 피아졸라는 그 곳에 우아한 찬비를 뿌렸다. 피아졸라가 감행했던 치열한 작업들이 전통적인 탱고가 가지고 있는 열정과 화사함에 약간의 흠집을 내며 새로운 비상을 시도했지만, 탱고는 결국 탱고이어야만 한다. 자칫하면 피아졸라나 그의 추종자들에 의해 마네킹화 되어가는 탱고가 안쓰러워 우리들의 「MITA & TANGO BROS.」는 거기에 새로운 감성적 코디와 무지개빛 숨결을 불어 넣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MITA의 탱고는, ‘Nuevo Nuevo Tango’라 말할 수 있다. MITA & TANGO BROS.의 탱고는 아르헨티나 탱고에 대한 향수나 Nuevo Tango에 대한 아류가 결코 아닌 것이다.
MITA & TANGO BROS.의 음악속에는 집시풍의 한스런 애환과 달빛이 스며있고, 푸른창공 푸른 빛의 변주이며, 눈부신 탱고의 새로운 깃발인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