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끄 루시에’와 더불어 클래식과 재즈의 이상적인 결합을 이끌어낸 ‘씨체로 붐’의 주인공!! 1997년 Eugen Cicero(에우젠 씨체로)의 사망 후 드디어 선보이는 그의 유작 앨범!!
1940년 루마니아 크라우센버그에서 태어난 에우젠 시체로는 어려서부터 음악에 타고난 재능을 보였는데 6살 때 이미 클라우센버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였다고 한다. 또한 11살 때는 루마니아의 유명한 피아니스트 아무렐리아 시온차(Aurelia Cionca)를 사사하였으며 안나 피티스(Anna Pitis)로부터 피아노의 눈부신 터치감을 배웠다.
1950년에 1962년까지 그는 부카레스트의 음악학교에서 오케스트레이션, 하모니, 작곡, 즉흥연주를 배웠으며 18살 때 처음으로 재즈 퀸텟을 조직하게 된다. 1962년 프로뮤지션으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그해 베를린을 경유하여 스위스의 취리히에 도착. 2년간 조 슈미드(Joe Schmid)의 오케스트라 “Kindli”에서 활동하였다. 1965년 베를린으로 돌아가는데 그는 1971년까지 이곳에서 여러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는가 하면 베를린을 방문한 미국의 많은 재즈 거장들과 잼세션을 펼치게 된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솔로 활동이 시작되는데 백만장 이상이 판매된 자신의 첫 앨범 <Rokoko Jazz>을 녹음하였다.
특히 그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유명하다. 바흐, 모차르트, 쇼핑 등의 클래식 작품들은 그의 주된 레파토리였는데 반짝이는 아이디어, 눈부신 연주 그리고 경이적인 리듬감으로 가득 찬 즉흥연주와 스윙의 만남을 보여주었다. “시체로 붐”이라 부를 만큼 수많은 레코딩이 이어졌고 세계 각국에서 그의 콘서트가 열렸다. 특히 일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유니버셜 제팬, 멜닥, 니폰 콜롬비아 등에서 여러 장의 앨범이 소개되었으며 국내에서도 타임리스 레이블에서 발매된 <Spring Song> <Jazz Bach> <Rokoko Jazz 2>는 스테디셀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1997년 그는 우리곁을 떠나고 말았다.
이번에 소개된 <Lullabies>는 1995년 멜닥에서 발표된 에우젠 시체로의 말년 대표작으로 널리 알려진 자장가들을 재즈로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인 동시에 국내에 첫 출시되는 그의 라이선스 작품이다. 물론 여기서도 그는 유명 클래식 작곡가의 자장가를 대거 채택하여 흥겹고 감미로운 연주를 들려주고 있는데 우리에게 친숙한 모차르트, 슈베르트, 브람스의 자장가를 만날 수 있다. 여기에 재즈 자장가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Lullaby Of Birdlad’를 통해 자크 루시에와 함께 클래식과 재즈의 만남에 큰 획을 그었던 거장 에우젠 시체로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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