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네"와 "프랑크"를 묶어놓은 의도는? 나이차이가 20년이 났으며 기질도 달랐던 두 사람. 종교적 인간이었던 "프랑크"와 눈물 뒤범벅의 오페라를 써낸 "마스네"는 음악 스타일도 당연히 달랐다. 그러나 음반에 담긴 협주곡 형식의 두 작품은 두 작곡의 유사한 점을 드러낸다. "
마스네"의 곡은 엄연히 "마스네"의 색칼를 드러내고 있지만 "리스트" 작품처럼 웅장하다. 3악장의 위풍당당함과 더불어 특유의 희극적인 표현법. 반면에 "프랑크"의 곡은 에너지 충만한 비장함을 이끌어가는 스케일감이 대단하다. "마스네"는 그시대 사람들의 취향의 대변자였지만 피아노 협주곡에 있어서만큼은 "프랑크" 작품의 특징이었던 장대하고 엄격한 형식을 선보인다. 이 두명의 같음과 다름을 쫓는 것에 감상의 매력이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