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자 안다"의 피아노 연주는 품위 있고, 세심하며 무척 강렬하다. 그의 연주는 작곡가의 의도에 완벽하게 충실하려는 바탕 위에서 깔끔하게 흐르고 있으며, 음의 창조자와 재창조자 사이의 미묘하고 복잡한 균형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풀어나가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그의 완벽함은 이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쇼팽"이나 &quo
t;라벨"과 같은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할 때에 잘 드러나며 또한 낭만파 작곡가들의 작품 해석에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내고 있다. 앨범의 마지막 작품 "슈만"의 『카니발』을 들어보면 안다의 타고난 예술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앨범에 대한 정의를 한마디로 하자면 완벽한 피아니스트와 완벽한 곡의 만남이라 하고 싶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