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반이 얼마나 팔렸는지도 모르고, 또 이 음반이 얼마나 높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고 하는 것은 사실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닐 수도 있다.
이 음반은 국내 최초의 '정식' 게임 음악 음반이라는 데서, 그것도 일본의 수입품이 아니라 국산 게임의 음악을 담은 것이라는 데서, 그 의의는 크긴 하니까. 중요한 것은 어떻게 시작하는 가가 아니라, 시작한 다음에 내려오거나 도망치지 않는 것이다.
뭐 이 음반의 가치를 지금 논하자는 것은 아니고, 그냥 필자가 이 음반을 듣고서 느낀 개인적인 감상을 적고 싶어서 이 글을 썼다.
이 전부터 꼭 써야하는데 써야하는데 하면서도 이런저런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가, 94년 신년을 맞이하여 국내 게임계에 새로운 바람이 일어나기를 바라며, 부족하나마 이 글에 매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