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rtcut : 루츠의 골상개인적으로 루츠의 다재다능함을 항상 걱정스럽게 생각해왔다. 자체적으로 음악에 관련한 모든 작업을 다 해낼 수 있는 멀티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건 그로 인한 책임감이나 부담감 같은 정신적 압박은 여러 뮤지션들이 겪는 공통분모로서 접어둘 수 있는 것이라 할지라도 리소스의 고갈 같은 현실적 궁핍은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일테니깐 말이다.하지만 이번 [Phrenology]를 감상하면서 필자는 리뷰어로서의 감식안에 기분 나쁘게 우거져 있는 한 그루의 나무를 볼 수 있었다. 그것도 고정관념이라는 줄기에 독단이라는 까칠한 잔가지를 가진. 루츠는 [Phrenology]에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음악에서 할 수 없었던 혹은 하지 않았던 음악으로의 핀트를 너무도 즐겁게 맞춰냈을 뿐 아니라 마치 자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