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Nas)의 <Poppa Was A Playa>가 그의 곡이었다니. 카니에 웨스트(Kanye West)의 홈페이지를 둘러보던 나는 연신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오, 다시 들어보니 약간 그런 느낌이 오는데?'라고 혼자 중얼거리며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고스트-프로듀싱의 실체를 다시 한번 실감하던 순간이었다. 그러고 보니 카니에 웨스트가 정말 뜨긴 떴나보다. 선배 눈치 볼 것 없이 이제는 당당히 자신의 곡을 자신의 곡이라 말할 수 있을 뿐더러, 어릴 적 동경하던 시카고 프로듀서 노 아이디(No ID)의 아성을 훌쩍 뛰어넘어 커먼(Common)과도 합작을 하는 위치에 올랐기 때문이다. 몇 년 간의 무명 시절을 거쳐 제이-지(Jay-Z)의 클래식 앨범 [The Blueprint]를 통해 일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