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인생은 댄스와 같다'라고 유쾌하게 외친 영원한 동안의 그가 불쑥 나타나 어쿠스틱 기타 하나를 들고 머나먼 사이키델리아의 세계로 여행을 떠났다. 오직 금의환향을 학수고대하던 팬들에게는 자신의 얼굴이 크게 박혀진 앨범 한 장을 고이 남겨두고서.새로운 앨범의 음원들은 벡(Beck)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꾸준히 공개되어왔고 사실상 팬들은 이번 앨범이 [Mutations]의 후속작이 될 것임을 예감했다. 그러나 쉽게 '제 2의 Mutations'라 단정짓기에는 난감한 부분들이 많았다. 이윽고 의문 가득한 트랙들이 한 장의 앨범으로 모습을 드러냈을 때 사람들은 당황하였다. 한밤중의 댄스 플로어에서 내려온 벡은 모두의 예상대로 오래 전 구석에 놓아둔 어쿠스틱 기타를 꺼내들고 [Mutations]과 [O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