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신인.. 5년간의 공백이 만든.. 더 완성된 보컬 Ne;MO [니모]
2002년 3인조 여성그룹 ‘신비’의 메인 보컬이었던 ‘오상은’
당시 19세의 나이에 풍부한 감성을 목소리에 담아내며 아이돌 보다는 진정한 보컬리스트가 되고 싶었던 그녀는 당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은 채 같은 소속사 가수들의 피쳐링과 스페셜 앨범 등에 참여하는 것으로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노래에 대한 갈증을 겨우 해소하던 중 2006년 보컬리스트로서의 도약을 꿈꾸면서 ‘휘성’ ‘거미’ ‘빅마마’ ‘원티드’ 등의 실력파 뮤지션들을 발굴, 제작한 것으로 잘 알려진 ‘엠보트’로 이적을 하고 가수로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며 2년 가량의 노력 끝에‘NEMO’라는 새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타이틀곡 '나는 사랑한다'는 '안되나요'를 비롯한 감성적인 발라드로 대표되는 작곡가 이현정과 빅뱅의 '눈물뿐인 바보'등 R&B 장르에 주력해 온 작곡가 전승우의 공동작으로서, 두 작곡가의 서로 다른 개성이 조화되어 완성도를 높인 곡이다.
두 작곡가는 부부사이이기도 한 까닭에, 오랫동안 서로의 작품을 모니터 하는동안 이런 저런 음악적 영향을 주고 받으며 작품 활동을 해왔으며, 그간 몇 곡의 공동작을 내어놓기도 했다. 이번 곡은 전승우가 떠올려 스케치 해둔 테마를 바탕으로, 이현정의 섬세하고도 드라마틱한 구성력이 더해져 태어난 곡이다. 때문에 어디서 어디까지가 누구의 멜로디인지 확실히 나눌 수 없는, 그야말로 ‘공동작’이 탄생한 셈이다.
전체적으로는 이현정 특유의 애잔하고 감미로운 분위기가 흐르고 있지만, 반복을 통해 주제 멜로디의 전개에 힘을 싣는 방법을 즐겨 사용하는 전승우의 특징이 가미되어 기승전결의 확실한 매듭을 보여주는 곡으로 완성되었다. 편곡 또한 복잡한 악기 구성을 자제하고, 기본적인 틀을 유지하는 가운데 음악적 흐름에 집중하여 아름다운 선율을 보다 선명히 드러 내려한 의도가 돋보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