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플레이어 Sebastiano Forte의 프로젝트 L.E.D.!
Funky Juice 동료들과 함께 만들어내는 달콤한 그루브!!
L.E.D.는 시칠리아 출신의 젊은 프로듀서 겸 아티스트인 Sebastiano Forte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프로젝트로 2003년, 그가 Funky Juice 레이블과 함께 하게 되면서 시작되었는데, L.E.D.란 이름은 Life Emission Display의 약자로 ‘삶의 흔적을 전시해 보여준다’는 정도로 풀이할 수 있을 듯 하다. 최초 일렉트로-재즈 음악을 추구하며 출발했던 이 프로젝트는, 이후 차츰 60~70년대의 훵크(Funk)나 애시드 사운드 등을 수용했고, 2004년 여름 즈음 브라질을 여행하던 Sebastiano가 그 곳의 음악과 문화에 완전히 매료되면서 보사노바를 비롯한 브라질리언 사운드 역시 L.E.D.의 음악적 색깔에 큰 영향을 미쳤다.
본 작 ≪ Life Emission Display ≫는 프로젝트의 명칭을 그대로 앨범 명으로 사용한 L.E.D.의 2006년 음반으로 Sebastiano의 탁월한 감각이 십분 발휘, 생동감 넘치는 라틴/브라질리언 스타일과 60~70년대의 재즈와 훵크의 향취가 모두 담긴, 잘 만들어진 일렉트로-재즈 튠을 선사하는데 일렉트로적 시퀀싱과 키보드, 색소폰, 기타, 트럼본 등의 라이브 세션이 함께 어울려 적절한 밸런스를 이루는 가운데 따뜻하면서도 달콤한 그루브를 만들어낸다. Sebastiano가 모든 트랙들의 프로듀싱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가운데, Funky Juice의 핵심이자 Barrio Jazz Gang의 멤버인 Roby J.C.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그 밖에도 많은 뮤지션들이 참여, 풍성한 사운드에 일조하고 있다.
Tony Cattano의 트럼본과 Sabsatino Matteucci의 색소폰 플레이가 빛을 발하는 재즈-보싸 스타일의 첫 곡 ’You Turn’에서부터 국내에선 ≪ Italian Lounge vol. 2 ≫에 수록되어 사랑 받았던 타이틀곡 ’Bossa De Saudade’가 일렉트로 스타일로 그루비하게 리믹스 되어 연이어 흐르고, 이어서 나오는 ’Taormina Chase’는 60년대 영화 음악에 대한 찬사로, Jo Morello의 트럼펫과 Sebastiano의 기타가 빈티지한 느낌을 더해주는 매혹적인 곡이다. Sabatino Matteucci의 색소폰과 Carla Mancinelli의 보컬이 돋보이는 ’Oh Let Me Know Your Love’는 70년대 스타일 훵크의 질감을 담아낸 애시드-훵크 스타일의 곡이며, ’A Clave’는 재즈와 일렉트로가 적절히 어울리는 사운드 위에서 Liliana Gimenez의 아름다운 보컬이 돋보인다. 브라질 여정의 추억을 담은 ’Triste-Alegre’는 어쿠스틱한 성향으로 포근한 느낌의 정감 있는 곡이다. ’Rolling Box’나 ’Street Cooking’, ’Central Funk Park’와 같은 곡들은 일렉트로적인 성향이 두드러짐과 동시에 펑키한 사운드로 채색, L.E.D.의 그루비한 면을 보여주는 곡들이며, ’Walking Sofa’나 ’Inside’는 몽환적인 분위기로 눈을 감고 내면의 심연 깊숙한 곳을 여행하게 해주는 칠-아웃 스타일의 라운지이다. 감각적인 일렉트로 사운드의 ’Let Me Shine’, ’Let Me True In Love’, 따뜻함과 그루비함이 공존하는 소울풀 하우스 스타일의 ’Frisco Party’ 역시 놓치기 아까운 트랙들. 다채로운 사운드로 차려낸 선물세트와도 같은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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