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키 그루브의 달인 Rodney Hunter 의 Funk Metropolis!
그의 2007년 최신 작 ≪ Hunterville ≫!!
될 성 싶은 싹은 일찍 알아본다고 했던가. Rodney Hunter는 이미 십대시절부터 탁월한 재주꾼이었다. 스무 살도 못된 나이에 베이스 주자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고 그 유명한 Peter Kruder를 비롯, DJ DSL and Sugar B등과 함께 힙합 스타일의 밴드 'moreaus'의 멤버로 활동, 이후 Kruder & Dorfmeister의 전폭적 지원 하에 자신의 레이블인 Uptight을 만들어 멋진 결과물들을 선보이며 인기를 얻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소울 싱어인 Omar, 힙합씬의 전설 Wu-Tang Clan의 리더 RZA가 만든 프로젝트Gravediggaz, 브루클린 힙합씬의 대선배 Doug E.Fresh등 알앤비/힙합씬의 거물들의 음악을 리믹스 했을 뿐 아니라 Fatboy슬림의 전신 격으로 Norman Cook이 만들었던 밴드 Freakpower, Shadow 소속의 트립합 뮤지션인 Shantel의 리믹스 작업등을 하며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했고, 2004년엔 G-Stone 레코드에서 자신의 데뷔 음반인 “Hunter Files”를 발매,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신의 이름을 확고히 했다.
그가 3년여 만에 새 앨범 “Hunterville”을 들고 돌아왔다. 본 작은 “모던 훵크(funk)와 소울음악은 영원 불멸하다”라고 말하는 로드니의 음악적인 기조가 명확히 묻어난다. 80년대를 호령했던 명 프로듀서인 Quincy Jones를 연상케 하는 작법의 댄서블한 그루브가 음반 전체에 수 놓여 있고, 허비 행콕과 같은 재즈 뮤지션을 비롯, 소울/훵크 밴드인 Chic, Average White Band, Kool & The Gang등의 음악적 유산들을 토대로 삼아 탄탄하게 세워진 훵크 다운타운을 만든다. 동시에 그는 절대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는다. 훵크에서 일렉트로, 다운템포에서 하우스, 덥에서 힙합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여러 장르들을 모두 자신만의 '헌터사운드'로 명민하게 재창조하는 그만의 스타일은 여전히 유효하다. 베이스 라인이 멋진 ‘Huntermatic’, 펑크와 일렉트로가 절묘하게 결합하는 타이틀곡 ‘Wanna Groove’, 알앤비 수퍼스타 Raphael Saadiq의 작법을 연상케 하는 ‘No Stoppin’등 그의 음악들은 21세기적 훵크 사운드 그 자체이다. 소위 말하는 ‘소포모어 징크스’ 따위는 그에겐 전혀 적용되지 않음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음반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