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후반의 대전환기를 살았던 위대한 거장, "C.P.E 바흐"의 교향곡을 명쾌하게 펼쳐내는 이 음반은 "로저 노링턴"과 "카메라타 잘츠부르크"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낳은 가장 멋진 산물이기도 하다. 2004년 12월 다름슈타트의 슈타트키르헤에서 있었던 공연은 고음악에 특히 잘 어울리는 이 교회의 친밀
한 음향과 당시 집중적으로 "C.P.E 바흐"의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던 이들의 무르익은 앙상블이 한데 조화를 이루어 인상적인 결과를 낳았다. 아무런 편집작업 없이 공연실황을 그대로 담은 것만으로도 이날의 연주가 얼마나 만족스러웠는가를 알 수 있다. 때로는 음표 단위로 변하는 "C.P.E 바흐"의 역동적인 [질풍노도] 교향곡을 이처럼 생생하게 포착한 연주는 참으로 드물다. "플로리안 비르자크"가 독주자로 나선 하프시코드 협주곡 역시 참다운 양식미를 살린 좋은 연주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