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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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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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결로 내린 햇살, 펼쳐진 들길 위로
봄마다 지나가는 꽃바람 편에 추억어린 사연 한 줄 실어서 보내오면 그리운 마음들이 울먹이며 달려나와 새싹으로 돋아나서 길섶에 자라고 이슬방울, 눈물처럼 맺혔던 자리마다 너를 닮은 보랏빛 제비꽃 피어 가다 서다 돌아보며 손 흔들던 모습처럼 가느다란 바람에도 흔들리고 있는데 마지막 뒷모습, 두고두고 마음 저려, 세월 가도 못 잊고 보고 싶단 말 대신 바람 불면 들길만 서성대다 온다고 답장 써서 바람 편에 보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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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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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이 살아온 이 몸 눈물을 감추고서
타국의 하늘 아래 외롭게 살았어요 비바람이 휘몰아치면 고향 생각 사무쳐 오늘도 가고 싶은 머나먼 고향 언젠가는 찾아가리 어머니 나라 꿈속에 보이네 그리워라 조국 산천 하늘마저 낯설은 타국 외로움 스며드는 싸늘한 이 거리를 언제나 헤매었소 별이 뜨면 오늘 밤도 옛생각이 사무쳐 눈 감고 그려본다 그리운 고향 언젠가는 찾아가리 어머니 나라 꿈속에 보이네 그리워라 조국 산천 이름없이 살아온 이 몸 눈물을 감추고서 타국의 하늘 아래 외롭게 살았어요 비바람이 휘몰아치면 고향 생각 사무쳐 오늘도 가고 싶은 머나먼 고향 언젠가는 찾아가리 어머니 나라 꿈속에 보이네 그리워라 조국 산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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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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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면
삼학도 파도깊이 스며드는데 부두의 새악시 아롱 젖은 옷자락 이별의 눈물이냐 목포의 설움 삼백년 원한 품은 노적봉 밑에 님 자취 완연하다 애달픈 정조 유달산 바람은 영산강을 안으니 님 그려 우는 마음 목포의 눈물 깊은 밤 조각달은 흘러가는데 어찌타 예상처가 새로워진다 못 오는 님이면 이 마음도 보낼 것을 항구에 맺은 절개 목포의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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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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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오란 샤쓰입은 말없는 그사람이 어쩐지 나는 좋아 어쩐지 맘에들어
미남은 아니지만 씩씩한 생김 생김 그이가 나 는 좋아 어쩐지 맘이 쏠려 ※ 아- 야릇한 마음 처음 느껴본 심정 아- 그이도 나를 좋아하고 계실까 노오란 샤쓰 입은 말없는 그 사람이 어쩐지 나는 좋아 어쩐지 맘에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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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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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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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리 눈물 고개 님이 떠난 이별 고개
화약 연기 앞을 가려 눈 못뜨고 헤매일 때 당신은 철사줄로 두손 꼭꼭 묶인 채로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맨발로 절며절며 끌려가신 이 고개여 한많은 미아리고개 아빠를 그리다가 어린 것은 잠이 들고 동지섣달 기나긴 밤 북풍한설 몰아칠 때 당신은 감옥살이 그 얼마나 고생하오 십년이 가도 백년이 가도 살아만 돌아오소 울고 넘던 이 고개여 한많은 미아리고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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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B |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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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
형제 떠난 부산항에 갈매기만 슬피 우네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마다 목메어 불러봐도 대답 없는 내 형제여 돌아와요 부산항에 그리운 내 형제여 가고파 목이 메어 부르던 이 거리는 그리워서 헤매이던 긴긴날의 꿈이었지 언제나 말이 없는 저 물결들도 부딪혀 슬퍼하며 가는 길을 막았었지 돌아왔다 부산항에 그리운 내 형제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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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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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천둥산 박달재를 울고넘는 우리 임아 물항라 저고리가 궂은비에 젖는구려
왕거미 집을 짓고 고개마다 굽이마다 울었오 소리쳤오 이 가슴이 터지도록 2. 부엉이 우는 산골 나를두고 가는 임아 돌아올 기약이나 성황님께 빌고가소 도토리 묵을 싸서 허리춤에 채워주며 한사코 우는구나 박달재의 금봉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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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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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벼슬도 싫다만은 명예도 싫어 정든땅 언덕위에 초가집 짓고 낮이면 밭에나가 길쌈을 메고
밤이면 사랑방에 새끼 꼬면서 새들이 우는 속을 알아 보련다 2. 서울이 좋다지만 나는야 싫어 흐르는 시냇가에 다리를 놓고 고향을 잃은 길손 건느게 하고 봄이면 버들피리 꺾어 불면서 물방아 도는 내력 알아 보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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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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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도 걷는다마는 정처없는 이 발길 지나온 자욱마다 눈물 고였다 선창가 고동소리 옛님이 그리워도 나그네 흐를 길이 한이 없어라
2. 타관땅 밟아서 돈지 십년 넘어 반평생 사나이 가슴 속에 한이 서린다 황혼이 찾아들면 고향도 그리워져 눈물로 꿈을 불러 찾아를 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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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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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라지 도라지 도라지 심심 산천에 백도라지 한 두 뿌리만 캐어도 대바구니 반실만 되노라
※ 에헤야 에헤야 에헤야 에여라 난다 지화자자 좋다 네가 내간장을 스리 살짝 다 녹인다 2. 도라지 도라지 도라지 은율 금산포 백도라지 한뿌리 두뿌리 받으니 산골에 도라지 풍년일세 3. 도라지 도라지 도라지 강원도 금강산 백도라지 어디 날데가 없어서 양바위 틈에 낫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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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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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다고 옛사랑이 오리오마는
눈물로 달래보는 구슬픈 이밤 고요히 창을 열고 별빛을 보니 그 누가 불어주나 휘파람 소리 차라리 잊으리라 맹세했건만 못생긴 미련인가 생각하는 밤 가슴에 손을 얹고 눈을 감으면 애타는 숨결마저 싸늘하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