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와 음악은 언제나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자극한다. [사랑의 비올라]라는 뜻을 가진 아름다운 악기, 비올라 다모레가 지닌 어둡고 달콤한 음색, 실제로 켜는 현 밑에 살며시 숨어있는 공명현을 통해 울리는 비밀스러운 울림은 수많은 음악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가르트 녹스"는 첼로 한대의 반주에 맞추어 시대와 지역을 가로지르는 환상의 여행을
떠났다. 아득히 먼 켈트족의 춤곡에서 이베리아 반도의 열정이 타오르는 "마레"의 『폴리』, 르네상스인의 고독이 미궁처럼 펼쳐지는 "흄"의 『파반』, 그리고 악기의 또다른 가능성을 탐구하는 우리 시대 작곡가들의 작품까지, 새로운 영감으로 옛 악기와 음악을 바라본 감동적인 음반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