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감미로운 발라드 ‘그래도 사랑합니다’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일락’이 이번엔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일락만의 새로운 음악 스타일을 보여주고자 흥겹고 색다른 느낌의 레게 음악을 들고 다시 돌아왔다. 타이틀곡 ‘헤픈여자’는 요즘 트렌드인 일렉트로닉 신스 사운드와 자메이카 레게 음악을 잘 조화시킨 흥겨운 레게 댄스곡으로, 기존의 일락 스타일에서 과감히 벗
어나 새롭게 시도한 곡이다. 요즘 작사가로도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가수 휘성의 직설적이면서 톡톡 튀는 가사와 쿤타"KOONTA"의 랩 피쳐링이 인상적이며, 자칫 단순해지기 쉬운 레게 음악을 작곡가 PJ의 트렌디한 편곡과 탄탄한 구성으로 소화해냈다. 특히 강한 느낌의 세련된 멜로디 라인 위에 얹어진 일락의 멋스러우면서도 독특한 보이스 칼라가 돋보인다. 두 번째 곡 ‘GOODBYE ROMANCE’는 앞선 곡과는 전혀 상반된 느낌의 곡으로 작곡가 한상원이 기존의 곡 스타일에서 벗어나 새롭게 시도한 미디움 템포의 야심작이다. 전주와 도입부의 묘한 나일론 기타 연주와 장혜진의 코러스 어울림으로 몽환적인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특히 곡 전반적으로 비장함마저 드는 느낌과 처음 시도하는 일락의 멜로디 랩이 인상적이며, 독특하면서 자칫 난해하게 들릴 수도 있는 코드진행 위에 쉽고 중독성 강한 멜로디를 얹어 놓아 그 동안 들을 수 없었던 신선한 색깔의 곡을 만들어 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