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row의 [연애]에 이은 Fallin MUSIC의 두번째 프로젝트 "Romantic City"가 왔다. 첫 정규앨범 [연애]를 통해 기존의 강한 캐릭터에서 변화를 시도했던 60row와 2005년 국내에서 가장 트렌디하고 세련된 래핑으로 주목받았던 정견의 만남이 바로 Romantic City다. Romantic City라는 프로젝트의 이
름에서도 알 수 있듯 기존의 둘의 음악색깔과는 물론, 국내의 어떤 다른 음악들과도 구별되며 문자 그대로 로맨틱한 음악을 해보자는 취지로 어찌보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뮤지션이 뭉친 것이다. 전곡을 두 멤버가 작사,작곡,프로듀싱을 해낸건 물론이다.4곡으로 이루어진 이번 앨범은 랩이 메인인 앨범임에도 불구, 보컬의 비중을 늘리면서도 기존의 가요들과는 다른 매력으로 로맨틱에 근접해있다고 말할 수 있다. 타이틀곡 [Marry Me]는 어찌보면 국내에선 시도 되지 않았던 랩으로 된 청혼가다. 남자가 청혼을 하기까지의 고민과 설레임이 가사와 멜로디에서 그대로 묻어나 있는 곡이라 할 수 있겠다. [취중고백]은 어느 대학가에서나 일어날 수 있을법한, 복학한 선배가 신입생 후배를 좋아해 쑥스럽게 고백하는 상황을 다루는 이야기다. 약간은 낯간지러운 가사들이 전국의 예비역들을 쑥쓰럽게 설레여하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Romantic Day]는 헤어진 연인과 처음 만났을때부터 자주 갔던 장소들을 혼자 걸어보며 유독 아름다운 서울 야경을 보며 느끼는 생각들을 다룬 조금은 씁슬하고 흑백영화 같은 곡이다. 올 가을, Romantic City의 낭만에 취해보며 커피 한잔 마셔보는건 어떨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