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여자 앙드레 가뇽” 제인 트로얀 2집 솔로 피아노 앨범!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애련한 멜로디가 우리들의 가슴을 저미게 하고 귀를 사로잡는다. 물기를 머금은 이슬마냥 영롱하고 가을 햇살 같은 따뜻한 여운이 흠뻑 담긴, 총 16곡의 솔로 피아노 연주 앨범
오프닝 곡'Toy Shop'은 무지개 빛 꿈들이 가득했던 어릴 시절 장난감 가게로 추억 여행을 떠올리게 하고, 미지의 세계를 향한 동경과 이를 향해 떠나는 길손의 애틋함이 피아노 선율에서 묻어나는‘Flight To The Orient’,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늘 나와 함께 있어준 친구를 위한 기도 곡'Prayer for a Friend', 우리들의 꿈인 별을 헤다가 한밤 저편의 별들이 이내 하나 둘씩 사라지자 서둘러 집으로 향하는 장면이 연상되는‘The Other Side of Midnight’, 몽우리를 피우려는 꽃같이 사랑하는 연인들의 마음도 영글어 가는 듯한 소담스런 선율의‘Fleur De Coeur(마음의 꽃)’, 삶도 사랑도 다 인생의 동반자 임이 느껴지는 슬픈 듯 하나 오히려 아름다움이 빛나는 선율의 'Of Life and Love', 풀잎에 맺힌 영롱한 이슬 방울이 건반 위를 구르는 듯 빠른 건반터치의 맑고 투명한 선율이 너무나 산뜻한‘Compassionata’, 눈 내린 겨울날 아침 동틀 무렵의 청명한 공기가 시리다 못해 대지를 감싸는 듯 포근함을 전해주는‘Winter Dawn’,
우리의 인생도 바다를 향해 구비구비 흘러가는 강물처럼 덧없이 지나가는 시간과 세월의 유한한 존재임을 되새겨 보게 하는‘River of Time’, 가을 하늘의 맑고 고운 서정이 아가의 자장가처럼 편안함을 전해주는 'Autumn Lullaby', 제인 트로얀의 어머니인 클레어의 젊은 시절 사랑 이야기가 테마가 되었을 법한‘Claire’s Seranade’, 비제의 오페라‘진주 조개잡이’중 테너와 바리톤의 이중창인‘신성한 사원에서(Au fond du temple saint)’을 새롭게 솔로 피아노곡으로 편곡, 산뜻한 뉴에이지 느낌이 나는‘Theme From The Pearl Fishers’, 달콤하면서도 향긋한 설탕과 향미료 같은 연애의 감정이 연상되는 'Sugar and Spice', 인생이라는 사막을 쉬지 않고 달려만 가는 현대인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가 느껴지는‘Flower of The Oasis’, 유랑하는 집시들의 고단한 삶의 무게와 이별의 서글픔이 애달픈 선율에 진하게 배여 있는 듯한 'Gypsy Farewell', 그리고 클래식 연주자로서 제인의 소중한 의미를 담은‘Theme From Piano Concerto No.1 In Eb Minor’까지.
제인 트로얀의 음악과 연주는 순수하고 서정적이며, 클래식 연주자로서의 클래식한 색채까지 묻어난다. 앨범의 전체적인 이미지는 마치 윤동주 시인의 ‘별을 헤는 밤’이라는 시가 연상된다. 제인의 풍부한 감성과 서정이 담긴 애련한 멜로디는 우리들의 정서와도 분명 맞닿아 있고, 맑은 가을 날의 햇살 같은 따스함 마저 채색되어 있어 우리들에게 깊은 여운을 주고 오묘한 중독성을 느끼게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