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만원 세대의 공저자인 우석훈의 저서중에 "명랑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라는 책이 있는데 거기에서 진중권에 대한 글이 나온다. 우리 시대의 등대지기, 진중권을 위하여 진중권은 90년대에 속한 사람이고, 살아서 21세기로 넘어온 거의 마지막 세대 중의 한 명이다. 빛과 어둠이라는 약간 유치한 이분법을 사용하면, 그는 어둠에서 빛을 희망한 사람이다. 그의 글에 대해서 따라붙는 수많은 유치찬란한 지적들에도 불구하고, 내가 진중권을 희망이라고 생각한 것은.....
가요계보단 이젠 예능계의 늦둥이란 말이 더 친숙하게 들리는 아이같은 어른 윤.종.신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이특과 동갑네기라는 사실이 낯설게 느껴지는 너무 어른스러운 청년 테이 두 남자가 각자의 정석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때론 남이 흘린 개그를 주어 재탄생 시키는 말재주꾼으로, 때론 아이같은 투정과 땡깡으로 노년의 귀여움을, 때론 이리치이고 저리 치이면서도 꿋꿋이 자기만의 편안한 입담스타일로 폭소를 자아내는 그... 이 모든것이 예능계의 재간둥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