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색소포니스트 장효석이 크리스마스 앨범을 들고 겨울의 문을 두드렸다. 그의 3집 'Christmas Love'는 지난 5월에 선보인 2집 'nothing special'에 이어서 올 해 들어서 두 번째 앨범이다. 올해가 가기 전 또 한 번 우리에게 깜짝 선물을 내놓은걸 보면 참 부지런한 뮤지션이기도 하다.
장효석 하면 soulful하고 늘 힘이 넘치는 bluesy한 색소폰의 라인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특별하게 이번 크리스마스 앨범에서 그의 따듯하고 감미로운 소프라노 색소폰의 선율을 들을 수 있다. 2006년에 선보였던 1집 'Another color'에 수록되어 아직까지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Sad'라는 곡에서 들었던 그의 소프라노 색소폰 소리의 감미로움을 기억하고 있는 팬들에게는 이번의 앨범이 너무 반가운 선물임에 틀림없다. 또한, 1집의 co-producer이자 대중음악 작편곡으로 유명한 강화성씨의 멋진 편곡이 감이되었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금방이라도 하늘에서 함박눈이 펑펑 쏟아져 내릴 듯한 'silent night'와 눈밭을 뛰어다니는 어린아이들의 천진한 모습을 연상케 하는 'The little drummer boy'의 따듯한 선율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가만히 귀 기울여 듣고 있자니 어릴 적으로 돌아가 산타클로스에게 선물을 받은 듯 마냥 기쁘고 가슴 뭉클해지기까지 하다.
그는 이번 앨범에서도 역시나 우리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자신 있게 말 하건데 장효석의 3rd 앨범(Digital Single)이기도 한 이번 'Christmas Love'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그 어느 누구에게나 친숙하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멋있는 음악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장효석의 전 곡은 그의 홈페이지 www.janghyoseok.com 을 통해 들어볼 수 있다. 올 겨울은 그의 음악과 더불어 따듯하고 행복한 white christmas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 유미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