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각본 쓴 언니를 알고 있어서 개봉할 때 본다 본다 했던 작품인데 어찌하다 못봤다. 대본을 읽어버린 작품이라 악착같이 보고 싶은 욕구가 덜 생겼던 것도 있고. 그래도 흥행 꽤 하겠지 싶었는데 의외로 별 재미를 못봐서 역시 흥행은 며느리도 모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본만 봤을 땐 재미있었고 이거 잘될 것 같다고 그랬는데 진짜 계약을 해버려서 나름 '난 쓸 줄 아는 능력은 없는 게 볼 줄 아는 능력은 되는구나' 하는 씁쓸한 성찰(?)을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