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속에만 존재했던 오케스트라의 소리를 창조해낼 수 있다는 잠재력을 가진 모던 피아노. "르페브르"는 그 악기의 매력에 흠뻑 취해있었고 이 음반에서 그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건반 위를 통통통 뛰어다니는 밝고 아름다운 음의 향연이 펼쳐지는 "루이즈 디에메" 편곡의 "쿠프랭"의 곡을 시작으로 이 음반의
대미를 장식하는, "루셀"에 대한 "르페브르"의 편견을 없애버린 소품들까지 피아노의 음색은 물감이 되어 칠해진다. 물론 그녀가 좋아하는 작곡가, "드뷔시"의 곡들에서 보여주는 그녀의 연주의 특별함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