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7일 아침 7시 32분.. 최근 헤어진 연인과의 이별 때문에 아침부터 마음이아려오던 그때 마침 창밖에선 오랜만에 눈발이 휘날리고 있었다.. 온갖 감정과 그리움이 밀려와 마음 한켠에 쌓여 갈 때쯤.. 그 순간 서엘이 오선지 위에 토로해낸 멜로디와 노랫말이 한 되 어우러져 `딱` 이란 제목의 노래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보름 만에 직접 작사
. 작곡. 편곡은 물론 모든 연주와 프로듀싱을 손수 담당하여 제작되어진 서엘의 `딱`, 2008년의 마지막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전격 공개 되었다.지금으로 부터 5년 전 처음으로 대중들에게 다가온 작곡가 겸 가수 서엘은 뚜렷하게 드러나는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앨범 전곡을 작사 작곡해 만든 데뷔앨범의 타이틀곡 `슬픈 다짐`은 많은 세월이 지난 지금도 꾸준히 공중파 라디오에 흘러 나올 만큼 잔잔한 인기를 모은 곡이다. 발표되자마자 오프라인에 어떠한 홍보도 없이 단숨에 당시 최대 스트리밍 사이트 벅스뮤직 차트 20위권에 오르며 미세한 파동을 일으켰던 음원 이다.MBC 음악캠프에 단 한 차례 출연한 후 영국행 비행기에 올라 가족의 곁으로 되돌아 간 후 틈틈이 작곡가로서 활동해 왔다. 그 누구의 간섭과 의견에 의해 동요되지 않고 자신만의 순수한 감정으로 써내려 갔던 `슬픈 다짐`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자신의 이야기와 살아있는 감성이 담긴 솔직 담백한 노래를 만들게 되었고 바로 `딱` 이란 제목으로 발표하게 된 것이다. 서엘이 설립한 NCP (NATION CONTENTS PRODUCTION)란 레이블을 통해 진행되어지는 `Single Project` 의 일환으로 지난 12월 24일 이 시대의 아버지들에게 바치는 희망곡 `아버님께` 앨범을 발표 후 바로 1주일이 지난 지금 두 번째로 `딱` 싱글 앨범을 발매하기에 이르렀다. `딱`은 전형적인 발라드 스타일을 유지 하면서 편곡적인 부분에 약간의 변화를 시도한 곡으로서 어쿠스틱한 느낌을 상당부분 배재하고 전자적인 악기 소리와 독특한 리듬 프로그래밍을 통하여 신선한 매력을 발산 시키고 있다. 자칫 잘못하면 제목에서부터 다소 엉뚱하고 유치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법한 이 음원의 `첫 인상` 담담하며 소박하게 읊어 내려가기 시작하는 서엘의 따뜻한 음성이 나오는 순간 우려를 말끔히 씻어 버린다.`딱 한번만`을 연발하며 다소 절규하는 듯 한 마지못해 헤어진 사람의 마음을 적절히 표현했다는 평가이다. 또한 멜로디와 가사 자체가 바로 몇 주 전 경험한 서엘의 실제 이야기이기에 듣는 이로 하여금 더욱더 공감대를 형성 시키는 점이 있다.눈길을 끄는 부분은 메인 자켓 디자인을 일러스트레이터 겸 순수 미술가 조유진씨가 직접 작품을 만들어 작업했고. 순수미술의 특징을 잘 살려 눈 오는 저녁 같은 느낌, 박자감 비트 분위기와 눈 오는 느낌이 어울릴 것 같아서 해가 진 밤의 하늘빛 색감에 눈 오는 느낌을 적절히 표현했다 `딱` 의 신선함과 복고적인 멜로디, 꾸밈없는 노랫말.. 헤어진 사람의 미니 홈피를 자기도 모르게 보고 있다가 싸늘한 겨울바람만큼이나 괜스레 마음 아파 오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한편의 따뜻한 `위로가` 가 되어 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