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17세기 베니스는 뛰어난 명인을 다수 배출했지만 "몬테베르디"의 그늘에 가려 오늘날까지 그 진가가 이어지지 못했다. "리치오", "메룰루", "바사노" 등 숨겨진 명인들을 만날 수 있는 음반으로 무엇보다 "필라고"라는 뛰어난 작곡가를 발견하게 되는 귀중한 자리이
다. 모테트 『들어주소서, 주여, 내 목소리를』, 『찬양하라, 오 하늘이여』 등 그 아름다운 선율이 압도하며, "에르콜 니시니"의 멋들어진 트롬본이 이끄는 "인스트루멘타 뮤지카"의 앙상블도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