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CDS + 1 DVD거장 "프리츠 부슈"가 1922~33년에 걸쳐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음악감독으로 재임했던 시기의 모든 레코딩과 다큐멘터리-연주 동영상 DVD를 수록하고 있는 30집은 모든 면에서, 진정한 의미에서 기념비적인 음반이다. 여전히 정당한 대접을 다 받지 못하고 있는 위대한 지휘자이자 인권과 양심을
위해 나치와 맞섰던 "프리츠 부슈"는 어쿠스틱과 전기 녹음 시대를 관통하는 10여년간의 드레스덴 녹음에서 일체의 외부적 과시나 과장된 표현을 지양하고 악곡의 핵심을 꿰뚫는 내면적 통찰력을 드러낸다. 보너스로 수록된 DVD는 더욱 감동적인데, 10여 년간 악단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쌓아올린 [드레스덴 사운드]의 본질, 1933년 나치스가 주도한 격렬한 반대시위로 젬페오퍼에서의 『리골레토』 공연이 중단된 후 결국 독일을 떠나야 했던 비극적 상황 등이 생생하게 잡혀있으며 1932년에 촬영된 『탄호이저』 서곡 동영상과 1998년 "시노폴리"의 추모 연설도 소중한 역사적 자료이다. 100페이지에 달하는 심도 깊은 해설과 희귀 사진 자료가 망라된 내지 역시 감동적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