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난새의 비발디 사계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음반시리즈 1/ 비발디 [사계]
비발디 사계(四季)는 ‘화성과 창조에의 시도’의 제목으로 씌여진 독주 바이얼린과 통주저음이 붙은 현악 5부의 곡 중 1번부터 4번까지의 곡이다. 원래는 전 12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4번까지의 곡이 너무 유명하기에 5번부터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악기편성은 독주 바이얼린(또는 오보에), 제1,2바이얼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바스, 쳄발로 또는 오르간 등으로 구성되며, 악곡 구성은 독주악기의 협연에 맞게 빠르게-느리게-빠르게 순으로 곡당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곡의 작곡 연대는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고 있으나 추정하건데 1728년부터 공연에서 자주 연주되었다는 것과 1725년경에 출판되었다는 것을 볼 때 1720년 중반으로 추정 된다. 비발디는 이곡을 ‘마르쓰인백 벤쩨슬라우’에게 헌정 한 것으로 악보에 기록이 되어 있다.
오늘날 와서 비발디의 사계는 그 어떤 곡보다 폭 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러한 사계의 특징은 첫번째 3악장의 협주곡 형식을 띤 완전한 표제음악이라는 것이다.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표제음악이 고전파음악의 전유물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만 바로크 시대에도 그러한 형식을 이미 포함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두번째로는 독주와 통주저음(쳄발로 또는 오르간)을 포함하는 현5부를 위하여 작곡된 바이얼린 협주곡이다. 통주저음이라고 하면 17-18세기 유행하던 것으로 건반주자가 주어진 저음위에 즉흥적으로 반주부를 완성하는 것을 말하는데, 제1,2바이얼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바스로 구성된 현 5부와 통주저음 위에 바이얼린 솔로가 나오는 협주곡이란 것이다. 두번째의 특징은 다소 전문적인 감도 없잖아 있지만 듣기에 따라서는 현의 반주가 똑 같이 들릴수도 있다는 것이다.
계절별로 곡의 특징을 요약해 보면 ‘봄’은 녹색을 연상시키는 E장조 위에 기쁨에 찬 듯한 곡상이 전개되고, ‘여름’은 예상에 비하여 나른하고, 싫은 계절로서 g단조로 그려지고, ‘가을’에서는 늘 그러하듯이 수확의 축하 술에 춤추며 떠드는 농민의 쾌활한 모습이 F장조로 묘사된다. 마지막 ‘겨울’은 f단조로 얼음 위를 걷는 사람의 유머러스한 모습, 화롯가에서 내다보이는 바깥의 비, 이러한 약간 의외로운 제제위에 4곡 중 가장 협주곡 형식감에서 자유로운 악상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사계는 지금까지 아니 앞으로도 인류에게 가장 사랑받는 음반이 될 것이다. 현대인에게 산소와 같은 존재로서 단순한 것도 더 이상 동일한 방법으로 음악을 연주하지 않는 바로크적 성격이 더 이상 관념과 철학적인 기초를 바탕에 두지 않더라도 쉽게 감상에 접근 할 수 있기 때문일게다.
국내 클래식 연주자 브랜드 파워 1위. 왜 대중들은 클래식 음악가 금난새에 열광하는가?
가장 대중적인 레퍼토리와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반이 비발디의 '사계'인 점을 감안한다면 새로운 음반을 기획제작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지금까지 수많은 연주자들의 명연주를 통해 이제 더 이상의 연주가 없다고도 할 수 있으나 국내 연주자들의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파격을 대변 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2005년도 가장 촉망받는 바이얼리니스트 중의 한명인 김현아는 섬세하고도 과감한 보잉을 통해 요란하지도 않으면서 깊은 음색을 들려준다.
바이얼린 - 김 현 아
유라시안 챔버 오케스트라
지휘 - 금 난 새</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