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와 열정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비올리스트 김가영!
박종훈(piano), 김민석(guitar), 크리스 바가(drum) 등 국내 최고의 연주자들이 함께한 특급 탱고 프로젝트!
비올리스트 김가영의 첫 디지털 솔로 앨범 [미켈란젤로 ‘70]
2008년 12월 정규 앨범 발매 예정인 비올리스트 김가영의 첫 연주 앨범이 온라인을 통해 디지털 싱글로 4곡이 먼저 공개된다.
탱고의 아버지 ‘피아졸라’ 이후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탱고 연주들이 쏟아져 나왔고 그 중에서도 기돈 크래머, 요요마 같은 불세출의 클래식 아티스트들이 바이올린과 첼로를 통해 선보인 명불허전의 연주는 대중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제 그 뒤를 잇는 새롭고 신선한 시도에 목말랐던 음악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켜 줄 수 있는 연주가 드디어 우리 곁을 찾아왔다. 섬세하면서도 중성적인 느낌을 지닌 비올라의 독특한 음색을 닮은 비올리스트 김가영이 뿜어내는 정열적이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비올라 연주로 만나는 탱고 레퍼토리는 기존의 연주에서 느낄 수 없었던 묘하고 강렬한 매력으로 듣는 이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을 것이 분명하다.
이번 앨범에는 피아노 박종훈, 기타 김민석, 드럼 크리스 바가 등 국내 최고의 연주자들이 기꺼이 참여해 그간 국내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완성도 높은 탱고 앨범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Flor de Lino’, ‘Michelangelo ’70’ 같은 기존 탱고 명곡 이외에도 프로듀서로도 참여한 박종훈이 작곡한 수준 높은 창작곡까지 더해져 이 앨범이 갖는 의미를 더하고 있다.
비올리스트 김가영은 한국 예술 종합학교와 뉴욕 메네스 음대 출신으로 모스크바 국제 음악제에 참가, 크렘린 궁에서 Glinka Sonata를 연주하여 호평을 받았으며 2001년에는 Artist International Audition 통해 카네기 홀에서 독주회를 가진 바 있다. 미국 뉴저지의 Rowan University의 Faculty를 역임하며 미국에서 활동 중 2003년 귀국, 현재는 인제대 겸임 교수 및 부산시립교향악단 수석으로 활동하며 국내 유수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예술의전당 20주년 기념 팝스콘서트 초청 연주 등 정열과 카리스마 넘치는 연주와 아름다움을 겸비한 젊은 비올리스트로 각광받고 있다.
[Track Review]
- Lunedi (Monday)
바이올린과 비슷한 외형을 지닌 비올라는 섬세하면서도 중성적인, 양면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독특한 매력의 악기다. 이런 비올라의 매력이 돋보이는 첫 번째 트랙 ‘Lunedi(Monday)’는 잿빛 구름이 드리운 월요일의 멜랑꼴리한 느낌을 서정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리게 만들 것만 같은 비올라 선율과 피아노의 아름다운 멜로디, 따뜻하지만 슬픈 기타의 울림까지… 세 연주자들의 혼신이 담긴 연주가 끝난 후에도 녹음 스튜디오에는 숨을 쉬는 것 조차 아슬아슬한 정적이 잠시 흘렀다.
- Flor de Lino / 아마(亞痲)꽃
세련되고 모던한 누에보 탱고(Nuevo Tango)의 진수를 전세계에 전파하고 있는 ‘파블로 지글러’의 연주로 더욱 유명한 곡이다. 끊어질 듯 말듯 이어지는 감미로운 멜로디가 때로는 슬프게, 때로는 격하게 진행되며 곡의 후반부에 이르러 최고조에 도달했다가 마치 가슴을 쓸어 올렸다가 긴 호흡을 내뱉는 듯 진한 마무리로 긴 여운을 남기는 불후의 명곡이다.
- Michelangelo ’70 / 미켈란젤로 ‘70
황량한 거리와 싸구려 술집에서 머무르고 있던 탱고를 클래식 범주로 끌어올린 아티스트가 바로 탱고의 아버지로 추앙 받는 ‘아스트로 피아졸라’다. 이 곡의 오리지널은 퀸텟(Piano, Violin, Bandoneon, Guitar, Double bass) 편성으로 1969년, 피아졸라 퀸텟의 거점이었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라이브하우스 ‘미켈란젤로’와 르네상스의 예술가 미켈란젤로에게 바쳐진 곡이다. 이번 앨범에서는 비올라, 기타, 피아노에 드럼이 가미된 편성으로 더욱 긴박감 넘치게 편곡되어 격렬하면서도 단호한 절제력이 돋보이는 연주가 인상적이다. 연주자들의 흐트러짐 없는 호흡과 파워풀한 연주를 요해 녹음 당시 연주자들이 가장 긴장하던 곡이기도 하다.
- Il Coraggio (Courage)
가슴 아픈 실연 뒤에 슬픔을 딛고 자신을 찾겠다는 용기가 가득한 곡이다. 당찬 리듬과 멜로디가 진행되다가 어느 순간 구슬픈 멜로디가 흐르고, 착착 맞아떨어지는 리듬에 두 손에 불끈 힘이 들어가고 진정 마음을 다지게 되는 것이 곡 제목과 곡이 너무 잘 맞는다. 기타리스트 김민석의 애절한 솔로 연주는 빠른 템포에 흥분이 살짝 오르는 감정 선에서 애절한 음색으로 예전의 슬픈 기억을 떠올리는 듯하고, 국내에서 가장 신뢰 받는 드러머로 왕성한 활동 중인 ‘크리스 바가’의 잔잔한 연주는 이 곡의 묘미를 더하고 있다.</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