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봐요! 내일이 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거예요.
해파리소년의 우주여행 프로젝트 - Birdy Bitz Alien(버디 비츠 에일리언) !!
"도망쳐버릴까"하고 가끔씩은 고단한 삶의 하루를 내동댕이 치고 싶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럴 때 마다 내 블로그에 오는 지인들을 통해 위로받고, 위안을 삼았다. 그리고 그 블로그가 인연이 되어 지금 '천재소년'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해파리소년을 만났고 그의 음악들을 듣게 되었다. 당시 음반사에 근무했던 나는 그와 작당하여 정식 데뷔음반이 발매될 수 있도록 사력을 다 했고, 음반이 발매되고 난 후 그의 음악은 날개가 달린 듯 입소문을 아니, 블로그 소문을 타고 누군가의 페이보릿 아티스트가 되고, 누군가에겐 완소BGM으로 설정 되었다. 혼자서 연주, 작곡, 편곡, 프로듀싱, 노래를 맡아 진행하는 원맨밴드임에도 그에게 루비라이트, 도나웨일등은 자신들의 곡과 앨범을 프로듀스 해 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해파리소년 자신도, 그 동안 조금씩 맛 보았던 일렉트로니카의 매력을 한 발 더 앞세워 버디 비츠 에일리언이라는 새로운 이름의 프로젝트로 첫 번째 싱글앨범을 발매하게 되었다. 해파리소년으로 데뷔하기 이전부터 그는 연주곡에 대한 관심이 높았기에 언젠간 꼭 이런 작업을 결과물로 남기고야 말리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그 동안의 '~~소년'으로 불려지는 네이밍의 고정관념을 깨트리기라도 하는 것 처럼 'Not Kid(낫키드)'라는 곡으로 조심스레 트랙을 시작한다. 사실 이 곡은 어릴적 기억의 달콤한 꿈이 악몽으로 돌변해버린 삭막한 현실을 담아냈다고 한다. 한 방울 두 방울, 무중력 상태의 어두운 방안을 둥둥 떠다니는 물방울 같은 사운드를 선사하는 'Drop(드롭)'은 무언의 아픔들이 떨어져 역류하는 그의 감정을 담았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 'Tomorrow(투모로우)'에서는 'You Can Do Everything Tomorrow'라는 희망적인 가사에 특별히 밴드 도나웨일의 보컬 유진영이 우정 참여 해 신비감을 더 해준다.
앨범 일러스트를 맡은 아트디렉터 수경 또한 블로그를 통해 인연을 맺게 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애니메이터로, 앞으로의 버디 비츠 에일리언은 그림과 함께 갤러리 전시나 영상회등으로 팬들을 찾아 갈 예정이라고 한다. 물론 당신이 꿈을 꾸게 만드는 멜로디를 잡아내는 일도 잊지 않을 것 이다.
글ㅣ 루비살롱 레코드 공작단 .... ....